이건우 DGIST 총장 "전세계 연구자들이 함께 하고 싶은 대학될 것"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3.12.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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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제5대 총장으로 취임해 포부 밝혀

DGIST 제5대 이건우 신임 총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DGIST
DGIST 제5대 이건우 신임 총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DGIST
"전 세계 연구자들이 함께하고 싶은 대학, 기업체의 연구 의뢰를 최우선으로 추천받는 대학, 국민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대학이 되겠다."

이건우 제5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이 20일 대학본부 컨벤션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건우 신임 총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다른 IST(KAIST, UNIST, GIST) 대학들과의 차별성 없이는 미래 DGIST 모습은 현재의 연장선에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DGIST 발전을 위해 △각 연구 분야별 세계적 연구집단 배출 △세계적 석학 유치 △구성원의 다양성(국적, 문화, 경력 및 경험) 제고를 통한 인적 경쟁력 강화 △글로벌 홍보 기능 강화 △지역사회와 소통을 통한 상생 발전 등의 목표를 임기 내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먼저 "개별 연구자의 능력에만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연구팀이 팀워크를 통해 융합 연구를 선도하도록 제도와 문화를 정비하고 각종 자원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 석학들을 과감히 유치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뛰고, 기존 우수 연구자들에게도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특히 "대학의 본질 중 하나는 다양성"이라며 "외국인 교수와 연구원, 학생의 비율을 해외 유명 대학과 견줄 수 있도록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국적과 인종, 문화의 다양성뿐 아니라, 경력의 다양성도 필요하다"며 "산업체 등 다양한 경력과 경험을 가진 교수님들을 여러 형태로 채용해 실용적 교육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바드 대학과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가 위치한 미국 보스턴 시와 같이 대학으로 인해 기업들과 인재들이 모여들고, 대학이 지역사회와 산업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하며, 유무형의 가치를 공유하면서 상생하는 대학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 학교의 소식, 특히 연구 개발 내용을 전문적으로 대내외에 알리는 홍보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기관 홍보에 필요한 다양한 국제행사를 유치해 DGIST라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경기고,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해 MIT.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6년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로 임용돼 서울대 공과대학 학장, 대한기계학회 회장, 한국공학교육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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