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49세 기업인 출신 젊은 장관... "AI 주무부처가 AI 적극 활용해야"

황국상 기자 기사 입력 2025.07.1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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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17일 취임식
타운홀 미팅 형식 취임식에 "수평적 조직문화" 강조
"AI 적극 활용해야 확산도 잘 할 것"

(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7일 정부세종청사 과기정통부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을 마친 뒤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7.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7일 정부세종청사 과기정통부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을 마친 뒤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7.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가급적 우리 부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AI(인공지능)를 적극 활용하도록 장려할 계획입니다. AI 주무부처가 AI를 적극 활용해야 확산도 잘 시킬 수 있습니다. 저도 매일 AI를 활용합니다."

17일 취임식을 마친 배경훈 신임 과기정통부 장관이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을 찾아 밝힌 계획이다. 배 장관은 만 49세 젊은 장관답게 연단에서 내려와 과기정통부 직원들과 눈높이를 맞춘 타운홀미팅처럼 진행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그는 AI G3(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을 실현하고 R&D(연구개발) 혁신 생태계 복원·강화 등 중점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배 장관은 "AI, 과학기술 주도의 성장을 통해 '진짜 대한민국'을 실현하는 길을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자"며 △AI G3 도약 실현 △R&D 혁신 생태계 복원·구축 △AI·과학기술 인재강국 실현 △국민 체감도 제고 등 4가지 중점 추진 정책 방향을 밝혔다.

그는 "AI 고속도로 구축을 위해 국가 AI컴퓨팅 센터, 슈퍼컴 6호기 등 세계 수준의 AI 인프라를 조속히 확충하겠다"며 "본격화하는 AI 시대를 뒷받침할 세계 최고의 초고성능·초지능 디지털 인프라를 전면 구축하겠다"고 했다. NPU(신경망처리장치) PIM(메모리 내 연산수행 반도체) 등 차세대 기술의 조속한 확보와 초기시장 형성 지원 등 AI 반도체 산업 생태계 확립도 과제로 꼽았다.

또 "AI의 안전·신뢰 기반을 조성하고, 견고한 사이버 보안 체계도 마련할 것"이라며 "AI 기본사회 실현을 위해 AI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를 지원하고, 고품질의 학습데이터를 확보·활용하기 위한 국가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AI 주무부처로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AI 확산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그 시작은 과기정통부다. 배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도 "우리가 변화의 최전선에 있는 부처인 만큼 일하는 방식도 혁신해야 한다"며 "가장 먼저 AI를 업무의 동반자로 받아들이는 열린 마인드를 가져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R&D 혁신 생태계 복원·강화에 대해서는 "그간 위축됐던 연구생태계 복원을 위해 충분한 규모의 R&D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혁신의 씨앗이 되는 기초연구의 안정적이면서 예측가능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또 폐지된 풀뿌리형 기본연구를 복원해 연구 안전망을 확충하겠다고도 했다.

AI를 통한 R&D 혁신 지원도 약속했다. 배 장관은 "기초과학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AI는 필수가 됐다"며 "혁신적 연구성과 도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AI의 도입·활용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또 과학기술 정책 결정 과정 전반에 민간 전문가 참여를 확대하고 출연연은 국가 대표 연구기관에 걸맞은 성과를 창출하도록 혁신하며 지역 자율R&D 체계로의 전환을 통해 지역의 혁신역량을 제고하겠다고도 했다.

R&D 혁신 생태계 복원·강화에 대해서는 "그간 위축됐던 연구생태계 복원을 위해 충분한 규모의 R&D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혁신의 씨앗이 되는 기초연구의 안정적이면서 예측가능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또 폐지된 풀뿌리형 기본연구를 복원해 연구 안전망을 확충하겠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배 장관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인재가 단절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청년 과학기술인에 대한 성장 지원을 확대하고, 생애 전주기를 촘촘하게 지원할 것"이라며 "해외 우수인재는 국내에 적극 유치하되, 우리나라 인재는 해외로 나가지 않고도 우리나라에서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했다.

아울러 "모든 국민이 단절 없이 AI에 접근하고, 고품질의 통신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의 선택권과 주도권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소외계층에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등 '모두의 AI'를 위한 AI 활용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 기자 사진 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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