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지원 R&D, '성장·육성, 생태계 확대' 투트랙 접근해야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3.12.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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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6회 과학기술정책포럼 참석자 단체사진
제456회 과학기술정책포럼 참석자 단체사진
중소기업 혁신정책 대상을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과 '혁신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투트랙으로 이원화해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FKI 타워(구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중소기업 R&D(연구개발) 지원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 방향'이란 주제로 '제456회 STEPI 과학기술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2024년도 정부 예산안 발표에 따른 중소기업 기술혁신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주제발표에 나선 박찬수 STEPI 선임연구위원은 중기부 R&D 현황과 이슈를 확인하고 이에 따른 '성장·육성', '생태계 확대'라는 투트랙 전략을 제안했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중기부 R&D는 그동안 사업개수 증가에 따른 관리문제, 성장육성 및 저변확대의 정책목표 양립, 사업영역 확장에 대한 논리 정체 등의 구조적 애로사항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기부 R&D 사업의 목적별 중요도 가중치를 도출해 정책적 우선순위를 설정·대응방안 도출하고자 진행된 조사 결과에서는 중소기업 R&D 지원사업의 목적·내용에 따라 성과지표를 차등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를 토대로, 중소기업 혁신정책의 대상을 수월성을 추구하는 혁신선도군 기업(기업성장)과 공공성을 추구하는 혁신역량 취약기업(역량확보)로 나눠 각각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과 '혁신 기반 구축'을 목표로 하는 혁신역량별 투트랙 전략으로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국가안보 목적의 R&D 사업 신설 및 관리 강화 △국가 전략성을 반영한 기업지원 R&D강화 △지속가능한 생태계로 상호작용하는 도시 육성을 위한 지역사회 문제해결 미션 중심의 기업 역할 모색 △시장친화적 정책수단 △중기부 R&D 사업 특수성을 반영한 예산 심의제도 개선 등을 전략방향으로 제안했다.

문미옥 STEPI 원장은 개회사에서 "중소기업 지원 정책은 초기 육성과 보호에서 현재 혁신과 성장으로 초점이 변화되며 R&D 정책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오늘 포럼에서 중소벤처기업 기술혁신 정책 의제에 던져진 사회적 질문에 응답하고 새로운 정책의 패러다임으로 넘어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선 이장재 교수(충남대학교 국가정책연구소)가 좌장을 맡고, 김은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본부장, 김선우 과기정책연 센터장, 박철우 한국공학대학교 교수, 윤세명 중소벤처기업부 과장, 최치호 한국과학기술지주 대표가 참여해 정부의 주요 정책방향에 따른 중소기업 R&D지원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패널토론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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