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찾기에 헬기 대신 '이것' 띄운다…사조가 손잡은 스타트업은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3.12.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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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드론기술-사조, '참치 어군 탐지 드론체계 운용서비스' 계약 체결

 올해 8월 남태평양에서 참치 어군 탐지 실증을 위해 이륙하는 드론/사진=해양드론기술
올해 8월 남태평양에서 참치 어군 탐지 실증을 위해 이륙하는 드론/사진=해양드론기술
국내 해상 드론(무인기) 기술이 태평양 참치 어군 탐지에 본격적으로 활용된다.

세계 최다 참치선단을 보유한 사조산업은 해상드론 전문기업 해양드론기술과 함께 지난 15일 부산 서구 사조산업 부산지사에서 '참치 어군 탐지 드론체계 운용서비스'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어군 탐지 드론체계를 도입해 태평양 선단의 참치 조업 효율성·안전성을 향상할 계획이다.

그간 참치 조업에 드론이 일부 활용되는 경우는 있지만, 이처럼 국내 해상드론 특화 기업이 원양어업 회사와 계약을 맺고 전문화된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에 따르면 참치 어군 탐지 드론체계는 이르면 내년 1월말 전남 여수시에서 수리 중인 선망어선에 처음 탑재될 예정이다.
 세계 최다 참치선단을 보유한 사조산업은 해상드론 전문기업 해양드론기술과 함께 지난 15일 부산 서구 사조산업 부산지사에서 '참치 어군 탐지 드론체계 운용서비스'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사진=탭엔젤파트너스
세계 최다 참치선단을 보유한 사조산업은 해상드론 전문기업 해양드론기술과 함께 지난 15일 부산 서구 사조산업 부산지사에서 '참치 어군 탐지 드론체계 운용서비스'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사진=탭엔젤파트너스
원양어업을 대표하는 사조산업은 1971년 설립 후 참치 선망어선, 명태 트롤어선 등을 개발했으며, 최근엔 국내 첫 해양 드론 배송 상용화에 나서는 등 해양 신기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8~9월에 남태평양에서 참치 조업을 하는 신라교역 원양어선에 드론 기술을 적용한 바 있다. 해양드론기술은 2023년 해양수산부가 선정하는 '예비 오션스타 기업'에 선정돼 해양 산업 첨단화를 이끌 주역으로 기대받고 있다.

황의철 해양드론기술 대표는 "지금까지는 참치 어군 탐지에 헬리콥터가 쓰이면서 비용도 비용이나 인명 피해 등 안전 문제가 간혹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면서 "해양 드론 활용 시 비용을 지금보다 60% 가량 낮추면서 안전성까지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원양어업 업체들은 어업 선진화를 위해 드론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원양어업 빅(BIG)3로 꼽히는 기업 중 하나인 동원산업도 2014년부터 어선 첨단화 사업에 약 2000억 원을 투입했으며, 지난해에는 참치 어군 탐지에 대당 4억 원짜리 드론을 띄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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