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관리 자동화로 업무효율 '쑥'…고객사 3500곳 엄지척

김건우 기자 기사 입력 2022.07.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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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UP스토리] 최동현 쿼타랩 대표 "亞 210개 기업 유치, 쿼타북 글로벌 진출 및 고도화 집중"
스타트업·투자사 사무지원 플랫폼 '쿼타북' 개발…창업 2년만에 급성장

최동현 쿼타랩 대표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최동현 쿼타랩 대표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최근 비상장기업의 장외거래가 활성화하면서 증권 관리에 고충을 토로하는 스타트업이 늘고 있다. 전문인력이 부족한 탓에 투자유치부터 주주총회를 위한 주주명부 작성 등 각종 증권관리업무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더해 국내 투자기관들도 아시아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정확한 현지정보를 알기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쿼타랩은 이런 업계의 불편사항을 해결할 솔루션을 개발, 2019년 8월 출범했다. 스타트업 맞춤형 증권관리 솔루션 '쿼타북'이 그것이다. 쿼타랩에 따르면 스타트업이 쿼타북을 이용하면 투자라운드별 주주를 분류할 수 있고 주주명부·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 관리, 주주총회 소집 통보 등의 업무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기관투자자는 펀드별 투자내역이나 수익률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최동현 쿼타랩 대표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최동현 쿼타랩 대표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심사역 때 경험 토대로 창업…2년 만에 고객사 3500여곳 확보


카카오벤처스 심사역 출신인 최동현 대표는 직접 스타트업에 투자하면서 '주주관리의 디지털화'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고 했다. 무엇보다 아시아 스타트업의 투자시장이 급성장한다는 시장데이터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미국 데이터분석·리서치기관 CB인사이츠에 따르면 2021년 아시아 스타트업 투자규모는 1759억달러(약 231조원)로 전년 대비 179.1%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투자건수는 1만2485건으로 집계돼 전년(8803건)보다 크게 늘었다.

쿼타랩은 지난 2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고객사만 지난달 기준 3500여곳을 확보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신한캐피탈, 매쉬업엔젤스 등의 국내 투자전문기관과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운영사) 당근마켓 등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 초기 스타트업까지 널리 이용한다. 최 대표는 "최소 한 번 이상 투자를 유치한 국내 스타트업의 40%, 국내 투자사의 50% 이상이 쿼타북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국내외 30여개 기관 주주, 아시아 진출 교두보 역할 '톡톡'…연내 210개 유치 목표


쿼타랩은 올해 아시아 시장진출을 본격화했다.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홍콩 등에서 고객유치에 나선 한편 인도에선 기술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최 대표는 쿼타북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주주구성을 다양화하는 전략을 폈다. 총 6차례 투자유치 과정에서 해외 벤처캐피탈(VC)의 참여를 유도했고 이들이 북미·중동·아시아권 스타트업에 쿼타북을 소개하는 역할을 대신한다는 설명이다. 쿼타랩의 해외 주요주주로는 △미국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카르타(Carta) 엘레펀드(Elefund) △아랍에미리트 쇼루크파트너스(Shorooq Partners) △일본 딜라이트벤처스(Delight Ventures) △동남아 액세스벤처스(Access Ventures) 등이 있으며 기관주주는 총 30곳에 달한다.

쿼타랩이 각 나라의 스타트업을 고객사로 유치하면서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지도'도 만들어지고 있다. 이를 통해 각국에서 주목받는 산업, 스타트업 성장속도, 기관들의 투자관심 분야 등을 한눈에 알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해외투자 유치를 추진 중인 국내 스타트업들에 '알짜정보'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쿼타랩 측은 올해 해외 스타트업 고객 200곳, VC 10곳 유치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쿼타북은 서비스 초기부터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지원하는 등 글로벌 시장진출에 만전을 기해왔다"고 말했다.

쿼타랩은 서비스 고도화에도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먼저 국내 최초로 선보인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RSU는 성과나 근속연수 등 특정조건을 충족하면 회사가 임직원에게 주식을 주는 것을 말한다. 또 △스타트업과 투자자 사이 영업보고 및 동의권 기능 △투자사의 펀드관리 기능 △커뮤니케이션 플랫폼기능 고도화 등을 진행 중이다. 최 대표는 "스타트업의 투명한 주식거래 시장을 열고 범아시아국가로 확장에 성공한 모델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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