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봤어?" 기업가정신의 요람 '마루360' 문 열었다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2.09.1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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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360 외경 /사진=아산나눔재단
마루360 외경 /사진=아산나눔재단
아산나눔재단이 서울 강남구 역삼로 창업가 거리에 스타트업 창업지원센터 '마루360'을 새롭게 개관했다고 2일 밝혔다. 마루360은 2014년 4월 문을 연 마루180의 2배 규모로 조성됐다.

이번 개관에 따라 강남 역삼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엔젤투자협회가 운영하는 팁스타운, 강남구청의 강남스타트업센터, 포스코가 운영하는 체인지업 그라운드 등이 모인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지하 2층, 지상 11층의 총 2050평(연면적 6777㎡) 규모로 설립된 마루360에는 아산나눔재단 본사를 비롯해 스타트업 사무공간, 국내외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지원기관 등의 사무공간이 마련됐다.

마루360 스타트업 사무공관 및 라운지 /사진=아산나눔재단
마루360 스타트업 사무공관 및 라운지 /사진=아산나눔재단
지하 2층의 전용면적 약 60평에 달하는 스튜디오에서는 스타트업이 콘텐츠를 제작하고 제품·서비스 촬영을 무료로 진행할 수 있다. 또 해외 벤처캐피털 등 8곳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들이 마루180·마루360을 국내 스타트업 발굴 거점으로 삼을 수 있도록 했다.

아산나눔재단은 '마루'를 기업가 정신을 실천하고 확산하는 사람들을 위한 플랫폼으로 정의했다. 다양한 가능성의 기회를 열어 창업 생태계에 새로운 변화를 함께 만들겠다는 목표다.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는 "마루180이 세상을 180도 변화시키는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이라면 마루360은 스타트업이 360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공간"이라며 "마루180이 가능성이 시작되는 곳이라면 마루360은 가능성이 확장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산업과 지역간 교류 기회를 넓힐 것"이라며 "나아가 개인의 사회적·경제적·정치적·문화적 배경과 무관하게 누구나 기업가 정신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사회 전 영역에서 기업가 정신이 발휘될 수 있도록 연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몽준 명예이사장은 "현실을 살며 고생하는 젊은이들을 우리 사회 전체가 응원하고 있다. 이런 사실을 잘 알리는 것이 마루와 같은 사업을 하는 이유"라며 "혼자가 아니라 서로 같이 생각하며 고생하는 동지들이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나눔재단은 이날 마루360에서 재단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성과 발표회를 가졌다. 재단은 지난 10년간 기업가정신 확산과 창업 및 사회혁신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해 투입한 금액이 총 109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가치로 환산한 결과 약 4486억원이 산출됐다.

또한 마루180,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등 청년창업 지원 사업을 통해 총 1253곳을 지원했으며 이중 900개가 넘는 스타트업이 투자를 유치했다.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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