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과학기술 분야 23개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을 관장하는 NST(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올해 출연연 중심 기술사업화에 방점을 찍고 조직 개편에 나섰다. 특히 원천기술 수준에서 기술을 이전해 개발 단계별 성과를 내는 '마일스톤형 지원사업'을 NST가 올해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11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NST 기자간담회에서 김영식 NST 이사장은 "투입 대비 성과가 낮다는 지적을 받아온 우리나라 R&D(연구·개발)를 NST가 나서서 '완결형 과학기술'로 만들겠다"고 신년 목표를 밝혔다. 김 이사장은 "(대학과 달리) 출연연은 국가 임무 중심의 연구기관이 돼야한다"며 "국가적인 장기 투자, 대규모 투자를 끌어내는 R&D를 기획하는 게 출연연이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R&D의 완결성을 높이기 위해 NST는 올해 미래전략소통실과 기술사업화추진단을 신설해 적극적인 성과물 창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NST는 이달 기술사업화추진단을 신설하고 출연연사업화공동추진 태
박건희기자 2025.02.11 15:00:00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이 9일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및 4대 과학기술원(이하 과기원) 유관 기술지주회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과기정통부는 유 장관이 9일 서울 강서구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에서 출연연·4대 과기원 유관 기술지주회사 7개 사의 대표 등과 만나 공공기술의 사업화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ETRI 홀딩스 △한국과학기술지주 △미래과학기술지주, △UNIST기술지주 △KAIST홀딩스 △DGIST기술지주 △GIST기술지주 등 7개 사가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각 기술지주회사 대표가 기술 산업화 현황 분석과 정책 제언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간담회 내용은 과기정통부의 '기술 산업화 지원체계 고도화 방안'에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 유 장관은 "기술지주회사는 기술 산업화 생태계에서 출연연과 과기원의 우수한 연구성과를 기술이전·사업화로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지속적으로 귀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박건희기자 2024.12.09 16:3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약 5000억원의 초대형 기술이전에 성공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소기업 큐어버스는 첨단공공기술 이전 및 사업화의 전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이끈다. 큐어버스는 지난달 16일 이탈리아 글로벌 제약사 안젤리니파마와 먹는 치매 신약 후보물질 'CV-01' 기술에 대한 총 3억7000만 달러(약 5185억원)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의 기술 수출 기록 중 역대 최고 규모다. 사실 그간 출연연이 개발한 기술이 국내 기업에 이전되는 경우가 많지 않았을 뿐더러 해외로 수출되는 일 자체도 흔치 않아서 이번 사례는 더욱 이목이 끌었다. 우리가 R&D(연구·개발) 투자 성과를 이야기 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언제부터인가 공공연구기관은 "미활용 휴면특허만 양산한다", "산업계 기술 수요와 불일치한다" 등의
류준영기자 2024.12.03 08:00:00정부가 과학기술 R&D(연구·개발) 생태계에 '시장 메커니즘'을 도입한다. 본격적인 기술사업화를 위해 기술사업화 전문회사를 육성한다. 박상욱 과학기술수석(이하 과기수석)은 1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국가 과학기술 혁신생태계 고도화 대토론회'에서 "관 주도로 기술이전 사업화를 하다 보니 지금까지 '밀어내기식'이었다"며 "앞으로는 기술사업화 전문회사를 육성해 경쟁 구도를 도입하고, 연구자와 기여자에게 인센티브를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 연구 기술로 돈을 벌고, 그 돈이 다시 자본화돼 공공 연구 부문의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시장 메커니즘을 (R&D 기술사업화에)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술이전 사업화 육성 계획은 이어진 토론 세션 '기술사업화 및 연구성과 확산'에서 구체화됐다. 세션 발제를 맡은 손수정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선임연구위원은 "30조원에 육박하는 R&D 투자 대비 사업화 규모는 1조원을 넘지 않을 정도로
박건희기자 2024.11.19 17:39:02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이 "현재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하위권인 한국의 기술사업화 수준을 중위권으로 올리겠다"며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장관직을 걸 것"이라고 했다. 유 장관은 윤석열 정부 출범 2년 반을 맞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지난 성과와 후반기 과학기술 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윤석열 정부 과학기술·디지털 분야 성과 및 향후 추진 계획'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과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격변의 시기를 맞았다"며 "AI(인공지능)-반도체·양자·첨단바이오 3대 게임체인저 기술 및 12대 전략기술을 중심으로 선도형 R&D(연구·개발)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R&D 성과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이어지는 '기술사업화'에 역점을 둔다. 유 장관은 "여러 부처에 분산된 기술사업화 관련 정책·제도·사업을 연계하고 협력해 범정부 차원의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조성
박건희기자 2024.11.17 12:00:0012대 국가전략기술 중심 투자에 이어 최근 과학기술계 화두는 '신속한 기술산업화'이다. 지난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R&D(연구개발) 결과물의 국민체감도를 제고하기 위해 '기술산업화 생태계 지원체계 고도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계 최고 수준의 R&D 투자집중도와 대비되는 저조한 연구 생산성을 뜻하는 '코리아 R&D 패러독스'에 관한 이슈가 적극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발간한 '네이처 인덱스' 한국 특집호는 "한국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5%를 R&D에 투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국가들과 비교해 투자 대비 성과는 하위권에 머문다"는 뼈아픈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이런 지적에 재빠르게 반응한 기술산업화 생태계 지원체계 고도화 정책은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왜 기존에 주로 쓰던 기술사업화 대신 기술산업화라는 표현을 가져왔을까. 산업화라는 용어는 과학기술지식 활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2차 산업혁명의 주요
김은선기자 2024.11.03 08: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카이스트(KA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4대 과학기술원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가 주관하는 사업화 유망 기술 공동설명회 '2024 테크마켓'이 16일 오후 1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A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공공 R&D(연구개발) 성과를 알리고 산·학·연 교류를 통한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동설명회에는 각 대학이 추천한 사업화 유망 기술 8개가 소개된다. 특히 해당 기술을 개발한 교수와 연구원들이 직접 나와 기술 개발 배경부터 활용법 등을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각 대학의 TLO(기술이전 및 사업화 조직)·연구자와 일대일 상담 및 컨설팅도 진행한다. 설명회에 앞서 출품 기술을 개발한
류준영기자,최태범기자 2024.10.15 14:00:001990년대, 세계 10대 부호 중 여전히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이 몇이나 될까. 1990년 최고 부자는 182억 달러(약 25조원)를 소유한 미국 월턴 가문이었고, 그 뒤로 일본인 4명, 캐나다인 2명, 한국인 신격호 회장 한 명이 포함돼 있었다. 30년이 흐른 2020년 그 순위는 새로운 인물들로 바뀌었다. 10명 중 8명이 미국인으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메타 최고경영자(CEO) 마크 주커버그,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워런 버핏 등이 포함됐다. 단순히 사람만 바뀐 게 아니라 부의 규모도 10배 더 증가했다.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시장 창출이 급격한 '부의 이동'을 초래한 것이다. 이는 기술 기반 창업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후 평생직장이 사라지는 위기감 속에 정부의 창업 정책과 과감한 지원은 안정적 직장이라 믿었던 공공 연구자들의 창업의욕을
최종인기자 2024.10.15 05:00:00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함께 사업화 유망기술 이전 교류회인 '테크마켓'을 다음달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 컨퍼런스C에서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머니투데이와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고 국회수소포럼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미래 에너지 및 모빌리티 기술 전시회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의 특별 부대행사로 마련됐습니다. 테크마켓에서는 4대 과학기술원이 보유한 특허 중 △고효율 수소생산 촉매 제작법 △신축성 있는 퀀텀닷 디스플레이 △탄소섬유 기반 정전기 센서와 같이 시장 수요가 높고 사업화 가능성이 큰 분야별 대표 기술 8개를 엄선, 해당 연구자가 개발 취지 및 핵심기능, 기존 기술과의 차별점, 응용 가능한 사업 분야 등을 직접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또 사전 또는 현장에서 신청한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연구자와의
류준영기자 2024.09.22 14: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를 비롯한 4대 과학기술원이 보유한 딥테크를 한자리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사업화 유망기술 공동 설명회가 코엑스에서 열린다. 딥테크란 기술적 모방 가능성이 낮고, 여러 산업으로 파급효과가 크지만, 아직 사업모델로 실현되지 않은 미래 유망 기술을 뜻한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는 내달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개막하는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GBW 2024)'의 특별 부대행사로 '2024 테크마켓'을 개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카이스트,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4대 과기원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 행사는 우수 R&D(연구개발) 성과를 국내 대·중견·중소기업, 스타트업에 소개·이전해 기존 제품 및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류준영기자 2024.09.23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