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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 앱 '알라미(Alarmy)' 운영사 딜라이트룸이 SBS 예능본부 출신 이환진 PD를 엔터테인먼트·콘텐츠 본부장으로 영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영입을 통해 K팝 아티스트 및 웹툰·캐릭터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IP(지식재산권)와의 협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사용자가 하루를 시작하며 반드시 거치는 알람 화면을 아티스트·IP와 팬이 교감하는 새로운 콘텐츠 접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환진 본부장은 글로벌 메가 IP '런닝맨'의 메인 연출을 맡았다. 이후 'LOUD', '유니버스티켓', '유니버스리그' 등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을 기획·제작했다. 대형 IP 비즈니스와 글로벌 예능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알라미와 엔터테인먼트 업계 간 협업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알라미는 현재 전세계 150개국에서 누적 다운로드 1억1000만건, MAU(월간 활성 사용자) 850만명, DAU(일간 활성 사용자) 450만명을 보유한 글로벌 플랫폼이다. 전체 사용자의 63%가 10~20대 젊은 층으로 구성돼 K팝·웹툰 등 글로벌 팬덤 콘텐츠의 핵심 타깃층과 일치한다.
알라미는 사진 촬영이나 수학 문제 풀기 등 미션을 수행해야 알람이 꺼지는 구조다. 사용자가 잠에서 깨기 위해 화면을 끝까지 집중해서 바라볼 수밖에 없어 사용자들이 알람 화면을 마주하는 횟수는 하루 평균 약 1080만번에 달한다.
딜라이트룸은 짧고 강력한 몰입의 순간을 새로운 콘텐츠 비즈니스 공간으로 전환한다. 사용자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나 캐릭터가 등장하는 영상으로 알람을 설정하고 매일 아침 자연스럽게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딜라이트룸 관계자는 "스치듯 지나가는 기존 배너 광고와 달리 팬이 스스로 선택해 매일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고관여 인터랙션 콘텐츠'라는 점이 차별점"이라며 "선호하는 영상을 SNS(소셜미디어)에 자발적으로 공유하며 팬덤 간 2차 확산을 이끌어낸다"고 말했다.
협업 모델의 파급력은 이미 시장에서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알라미는 네이버웹툰 '화산귀환'과의 협업 당시 작품의 명장면과 명대사를 녹여낸 기상 알람을 선보여 40만건 이상의 알람 설정과 앱 내 1800만회 노출을 기록한 바 있다.
자체 기상송 '야르송'은 팬들의 자발적인 커버 챌린지로 이어지며 65만건 이상의 알람 사용과 인스타그램 수천만회 조회를 달성했다. 특히 50팀 이상의 아티스트가 챌린지에 직접 참여하며 인스타그램 인기 음원 5위에 올랐다.
딜라이트룸은 아티스트와 IP가 팬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파트너사 맞춤형 기상 콘텐츠를 함께 설계해 나갈 방침이다. 신곡이나 신작 론칭을 앞둔 아티스트, 또는 글로벌 팬덤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IP 홀더들이 주요 협업 대상이다.
이환진 딜라이트룸 엔터테인먼트·콘텐츠 본부장은 "아침에 알람을 끄는 그 짧은 찰나는 하루 중 집중도가 가장 높은 순간"이라며 "이 매력적인 순간을 아티스트와 팬이 만나는 새로운 미디어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