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10명 중 6명 "AI로 권익 침해 경험"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6.07.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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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크라우드 김형진 대표, 국회서 딥페이크 피해 실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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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진 대표 국회 간담회 발제 진행 사진/사진=IBK창공
김형진 대표 국회 간담회 발제 진행 사진/사진=IBK창공

크리에이터 10명 중 6명(60.9%)이 딥페이크·콘텐츠 무단 복제 등 AI 관련 권익 침해를 직접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신뢰 기술 전문기업 메타크라우드 김형진 대표(명지대 미래융합경영학과 교수)는 지난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AI 시대 미디어 플랫폼 생태계 보호와 크리에이터 권익 확립을 위한 정책 간담회'에서 이 같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최초로 현업 크리에이터 258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김 대표가 데이터 분석을 총괄했다. 조사 결과 크리에이터의 94.6%가 AI를 창작에 활용하고 있지만, 30.2%는 콘텐츠 무단 복제(19.0%), 딥페이크·음성 복제(14.3%) 등의 피해를 겪었다.

특히 구독자 1000~1만 명의 '성장기 크리에이터' 구간에서 침해 경험률이 75.0%로 가장 높아, 보호 제도가 필요한 1차 대상이 대형 채널이 아닌 중소 크리에이터임을 보여줬다.

김 대표는 "AI로 콘텐츠 생산비용이 0에 수렴하면서 가짜 콘텐츠는 초 단위로 만들어지는 반면 이를 가려내는 검증엔 시간과 자원이 든다"며 "진짜와 가짜의 경계가 무너지면 시장 신뢰가 훼손되고 성실한 창작자부터 퇴출되는 '레몬마켓화'가 진행될 수 있어 제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정책 수요 조사에서는 'AI 생성 콘텐츠 표시 의무화'(43.0%)와 '딥페이크 신속 삭제 제도'(41.9%)가 1·2위를 차지했다. 김 대표는 "AI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크리에이터일수록 오히려 더 많은 보호 정책을 요구했다"며 "이는 기술에 대한 반대가 아니라 합리적인 안전장치 요구"라고 해석했다.

IBK창공에 따르면 메타크라우드는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 'DST-NET'·'CREST-NET', 보이스피싱 실시간 탐지 '보이스쉴드', 뉴스 무단전재 방지 'Newschain' 등 딥페이크 탐지·워터마킹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크리에이터가 안심하고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표시제·탐지 기술·구제 절차가 함께 작동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정책 백서와 학술 논문, 국회 입법 참고자료 등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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