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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사진=금융위원회 /사진=(서울=뉴스1)
금융위원회가 올해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AI(인공지능) 및 반도체 분야에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벤처·스타트업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이른바 'K-엔비디아'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리벨리온, 퓨리오사AI, 하이퍼엑셀, 딥엑스, 모빌린트 등 5곳의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는 국민성장펀드를 활용한 반도체 기업 투자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금융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로 마련됐다. 금융위는 간담회 내용 등을 기반으로 이르면 이달 말 국민성장펀드의 투자 대상을 결정할 예정이다. 리벨리온에 대한 투자가 유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퓨리오사AI 등 다른 기업들에 대한 검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융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해온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를 국민성장펀드의 1차 메가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하고 AI 반도체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예고했다. K-엔비디아 육성은 2030년까지 글로벌 AI 반도체 유니콘 기업 5개를 탄생시킬 수 있도록 정부가 AI 반도체 벤처·스타트업에 상용화와 자금·인재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금융위는 AI 분야에 대한 민간 투자의 선순환을 유도하고 국내 AI 기업들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안정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초기 인프라 구축부터 운영, 유지까지 단계별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투자 규모는 올해만 10조원 향후 5년간 50조원이다.
이 위원장은 "AI 산업은 초기 인프라 구축 단계의 대규모 투자뿐 아니라 운영 과정에서 주기적인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시장 확산에 따른 단계적 스케일업 투자까지 장기간의 자금 투입이 필요하다"며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AI 및 반도체 분야에 향후 5년간 50조원, 올 한해에만 10조원의 장기 인내 자본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AI 반도체 기업 대표들은 차세대 NPU 제품 기술개발 로드맵을 소개하며 GPU 중심으로 재편된 글로벌 AI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기업들은 "대규모 투자 재원이 적기에 마련된다면 개발 중인 차세대 NPU 제품의 양산 시점을 앞당겨 글로벌 시장 진출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성장펀드의 투자 중요성을 강조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AI 정책과 금융이 톱니바퀴처럼 긴밀히 맞물릴 때, 비로소 대한민국 AI 산업의 거대한 엔진이 제대로 가동될 수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선점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과기정통부와 금융위원회가 원팀이 되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도 "K-엔비디아 육성,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 등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AI 산업에 대규모 자금을 적기에 공급해 민간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