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AI 도입 난제 해결"…비정형 데이터 솔루션에 120억 뭉칫돈

김진현 기자 기사 입력 2026.01.08 10:30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한국딥러닝, 시리즈A 클로징…KDB산업은행, '30억→50억' 증액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진=한국딥러닝
/사진=한국딥러닝
인공지능(AI) 딥테크 스타트업 한국딥러닝이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 고도화를 위한 '실탄'을 확보했다. 벤처캐피탈(VC) 업계는 한국딥러닝이 기업용 AI 도입의 최대 난제인 '비정형 데이터의 정형화' 문제를 해결할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8일 VC업계에 따르면 한국딥러닝은 최근 KDB산업은행으로부터 5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며 총 120억원 규모로 시리즈A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10월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 등이 참여해 1차로 투자금을 조달했다. 이후 KDB산업은행이 당초 계획보다 투자금을 증액하기로 결정하면서 최종 모집액이 목표치인 100억원을 넘겼다.

투자사는 한국딥러닝의 기술력이 AI 데이터 학습 영역의 빈틈을 정확히 파고들었다고 평가했다. 최근 기업들은 범용 거대언어모델(LLM)을 그대로 쓰기보다 사내 데이터를 학습시켜 맞춤형 AI를 구축하려는 수요가 높다. 문제는 기업 데이터 대부분이 이미지나 표가 뒤섞인 '비정형 문서'라는 점이다. 이를 AI가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로 가공하는 과정은 자동화가 어려워 그동안 AI 도입의 고질적인 병목 구간으로 꼽혀왔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SV인베스트먼트 담당 심사역은 "산업적으로 AI 시장이 팽창할 것은 확실하지만 데이터를 모델에 학습시키는 과정에서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한국딥러닝은 비정형 데이터를 AI가 학습 가능한 형태로 자동 변환하는 제품을 내놓으며 이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단순히 글자를 읽어내는 기존 OCR(광학문자인식) 기술을 넘어 텍스트와 이미지를 동시에 이해하는 'VLM(비전랭귀지모델)' 등 최신 멀티모달 기술을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제품화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모든 기업이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AI 모델을 학습시키려 하지만 워드(Word)나 PDF, PPT 등으로 구성된 문서를 AI 학습용 포맷(JSON 등)으로 변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투자업계는 한국딥러닝의 솔루션이 이러한 '데이터 병목'을 해소하고, 기업들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을 가속화할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딥러닝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핵심기술 연구개발(R&D)과 우수인재 영입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문서의 맥락까지 이해해 정보를 추출하는 '딥 OCR', 이미지·영상 분석용 '딥 이미지' 등의 솔루션을 통해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 80여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엔비디아(NVIDIA)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인셉션' 멤버로 선정되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한국딥러닝 관계자는 "지난해 1차 투자유치에 이어 KDB산업은행의 대규모 추가 투자로 성공적으로 라운드를 마쳤다"며 "고도화된 기술력과 인재 확보를 통해 AI 데이터 처리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딥러닝  
  • 사업분야IT∙정보통신, 유통∙물류∙커머스
  • 활용기술인공지능, 빅데이터
  • 업력***
  • 투자단계***
  • 대표상품***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한국딥러닝' 기업 주요 기사

관련기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