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계 챗GPT 도약"…피지컬AI 판 키운 젠슨황, K벤처도 기대↑

라스베이거스(미국)=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6.01.0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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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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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뉴스1) 황기선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CES 2026 라이브에서 로봇과 함께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라스베이거스=뉴스1) 황기선 기자
(라스베이거스=뉴스1) 황기선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CES 2026 라이브에서 로봇과 함께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라스베이거스=뉴스1) 황기선 기자
"로보틱스 분야에도 챗GPT의 순간이 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루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특별연설에서 "젯슨(Jetson) 로보틱스 프로세서, 쿠다(CUDA), 옴니버스(Omniverse), 오픈 피지컬AI 모델로 구성된 엔비디아의 풀스택이 산업 전반의 로보틱스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 엔비디아는 젠슨 황의 특별연설을 열었다. 황 CEO는 CES 공식 기조연설 대신 엔비디아가 주최하는 별도 무대에서 '피지컬AI(Physical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현장에는 행사 시작 1시간 전인 정오 무렵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이 로비를 꽉 채울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2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블로라이브 극장은 행사 시작 전부터 일찌감치 만석이 돼 일부 관람객은 별도 생중계 공간으로 이동했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현장 참석자와 생중계 시청 인원을 포함한 관람객은 약 4000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5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루호텔에서 열린 젠슨 황 엔비디아 CES 특별연설을 듣기 위해 모인 사람들/사진=남미래 기자
5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루호텔에서 열린 젠슨 황 엔비디아 CES 특별연설을 듣기 위해 모인 사람들/사진=남미래 기자
황 CEO는 지난해 CES 2025에서 제시한 '피지컬AI' 화두를 올해 보다 구체적인 생태계 구상으로 확장했다. 그는 "현실 세계를 이해하고 추론하며 행동을 계획하는 AI 모델의 진화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가능하게 한다"며 "이것이 피지컬 AI"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로봇이 복잡한 환경에서 추론·훈련·적응 등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피지컬AI 풀스택 모델들을 공개했다. △로봇과 AI가 물리 법칙을 이해하도록 돕는 추론 모델 '코스모스' △현실 기반 로봇용 가상 시뮬레이션 플랫폼 '옴니버스' △로봇 전용 범용 파운데이션 모델 'GR00T' 등이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기반의 젯슨 T4000 로보틱스 모듈을 공개했다. 이번 제품은 이전보다 성능을 4배 끌어올리고 전력 효율을 극대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기업들도 엔비디아의 피지컬AI 생태계에 합류하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프랑카 로보틱스, LG전자 (92,300원 ▼1,700 -1.81%), 뉴라 로보틱스 등이 엔비디아 피지컬AI 풀스택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로봇을 선보였다. 황 CEO는 "모든 로봇은 결국 AI 컴퓨터가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는 로봇의 두뇌에 해당하는 풀스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5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루호텔에 마련된 젠슨 황 특별연설을 생중계하는 공간/사진=남미래 기자
5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루호텔에 마련된 젠슨 황 특별연설을 생중계하는 공간/사진=남미래 기자
피지컬AI 풀스택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엔비디아의 행보는 국내 로보틱스 벤처와 스타트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생중계로 연설을 본 국내 한 로봇공학 연구원은 "그동안 중국의 저가 공세에 밀려 하드웨어 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간과된 측면이 있었다"며 "소프트웨어가 고도화될수록 이를 뒷받침하는 하드웨어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는 만큼 기술개발 방향을 다시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제조업 전문 로봇 스타트업 카본식스의 문태연 대표는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최신 AI 인프라 위에서 로봇 분야의 각 버티컬 산업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며 "한국 기업이 제조업 중심으로 성장한만큼 피지컬AI 분야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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