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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철 앳원스 대표/사진=남미래 기자국내 성인 1명이 보유한 신용카드 수는 평균 4~5개다. 그러나 실제 사용하는 카드는 1~2개에 불과하다. 가입 초기 혜택을 받으려고 여러 개의 신용카드를 발급받지만 사용 실적 관리가 쉽지 않아 특정 카드만 쓰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불필요한 연회비를 지불하고, 카드사는 휴면카드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소비자 혜택까지 챙길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핀테크 스타트업 앳원스가 개발한 복수카드 동시결제 솔루션인 '캔디페이'(CandyPay)다.
정재철 앳원스 대표는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카드 발급 단계에선 혜택을 꼼꼼히 따지지만, 정작 결제할 때는 이를 잊어 실적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실생활에서 반복되는 문제를 해결할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창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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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신용카드로 원하는 만큼 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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앳원스 개요/그래픽=임종철=대다수 소비자들은 카드별 사용실적 달성 여부를 일일이 확인한 뒤 판매자에게 쪼개서 결제해 줄 것을 요청한다. 취소·환불 절차도 번거로워 사실상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제한적으로 서비스가 가능하다.
정 대표는 "백화점에서도 최대 2장까지만 나눠서 결제할 수 있고, 손님이 많은 매장의 경우 분할결제를 아예 금지하기도 한다"며 "심지어 온라인 쇼핑몰은 거래액이 크기 때문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어 기본적으로 복수결제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앳원스의 캔디페이는 QR코드를 스캔하면 한 번의 결제에 여러 개의 신용카드를 원하는 금액만큼 나눠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누적 이용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누적 결제액은 약 2억2000만원이다.
정 대표는 "결제금액이 몇백 원 부족해 실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면 결국 카드를 사용하지 않게 된다"며 "복수카드 동시결제 솔루션인 캔디페이는 세계 최초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캔디페이의 가맹점 수수료율은 결제금액의 2.5%다. 일반 카드사보다 다소 높지만 소상공인들 사이에서는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정 대표는 "번거롭게 처리하던 분할결제가 캔디페이를 도입한 후 해결됐다는 1인 매장 사장님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며 "고액의 인테리어 공사비를 부담스러워하던 고객들이 즉시 정산해 놀랐다는 긍정적인 피드백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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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실시간 최적 카드 추천…"초개인화 금융서비스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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앳원스는 AI 추천 결제 서비스인 '캔디AI'도 출시했다. 소비자가 보유한 신용·체크카드를 등록하면 결제 시점에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를 실시간으로 추천해주는 기능이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말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에서 시연해 주목받기도 했다.
정 대표는 "캔디AI는 놓치기 쉬운 카드별 할인 혜택을 AI가 자동으로 분석해 챙겨주는 것이 핵심"이라며 "사용자는 합리적인 소비를, 금융권은 고질적인 문제인 휴면카드 증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카드별로 남은 실적 금액만큼 자동으로 나눠 결제해주는 기능도 고도화 중이다. 예컨대 A카드와 B카드의 사용실적 충족 기준이 각각 4만원, 2만원 부족하다면 캔디페이가 알아서 분리 결제해 실적을 충족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정 대표는 "실적 맞춤 자동결제 기능은 마이데이터나 규제 샌드박스 신청을 통해 정식 서비스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는 카드 소득공제를 100% 받을 수 있는 모니터링 기능 등 초개인화 금융 서비스 체계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