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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硏 상생협력센터, 3개 컨소시엄 추가 입주…소재·부품 국산화 속도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5.11.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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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연 상생기술협력센터 외관/사진=화학연
화학연 상생기술협력센터 외관/사진=화학연
한국화학연구원이 올해 3월 개관한 '화학소재부품 상생기술협력센터'에 화학연·수요기업·공급기업이 합쳐진 컨소시엄 3개가 새롭게 입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곳은 상반기 입주했던 기존 1차 컨소시엄 3개에 이어 모든 공급기업의 입주와 실증을 위한 장비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앞으로 본격적인 상용화 연구가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생기술협력센터는 올 초 대전 유성구 화학연에 구축된 연구·산업 협력 허브로 국가 소재·부품 핵심기술 자립화를 목표로 건립됐다.

화학연과 공급기업은 수요기업에서 실제로 필요한 기술·제품을 공동 개발한다. 기존 3개 컨소시엄은 2층의 상생형 연구공간에 입주해 있었고, 이번에는 3층에 추가로 3개의 신규 컨소시엄이 들어섰다.

3개 신규 컨소시엄을 구체적으로 보면 먼저 워터트리네즈는 화학연 김인철 박사가 창업한 친환경 수처리 전문기업이다. 화학연 박재성 박사팀과 함께 '친환경 모빌리티용 연료전지 시스템의 중공사 막가습기'의 소재 개발을 추진한다.

연료전지에는 전기를 생산할 때 쓰이는 이온전도성 전해질막(PEM) 외에도 효율·내구성을 높이기 위한 '수분공급막'이 있는데, 기존 상용막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적·경제적인 셀룰로오스 소재 수분공급막을 개발할 계획이다.

해당 컨소시엄의 수요기업인 디에스필터는 대기업과의 MOU를 통해 최종 수요처를 확보한 상태이다. 워터트리네즈는 2027년 수소 선박용 연료전지 시스템 양산 공동 실증 대응과 선박용 연료전지 시스템 효율 향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화학연 연구자들이 상생형 연구공간에 구축된 장비를 이용해 중공사막을 생산하고 있다/사진=화학연
화학연 연구자들이 상생형 연구공간에 구축된 장비를 이용해 중공사막을 생산하고 있다/사진=화학연
폴리우레탄 재활용 기술 개발 전문기업인 리피유는 'LNG 선박의 폐단열재(유리섬유 강화 폴리우레탄) 기반 재생 폴리올 제조 해중합 공정 및 신소재 개발'을 추진한다. LNG 선박의 가스 탱크 저온 유지용으로 사용 후 매립되던 폐단열재를 재활용하는 기술로서,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탄소배출 규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리피유는 이번 컨소시엄에 함께하는 화학연 조정모 박사팀 및 수요기업인 우조하이텍과 함께 저온 해중합기술 개발로 기존 고온 글라이콜리시스 공정의 한계를 극복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LNG 선박 외 건축, 가전, 자동차, 배관 플랜트 단열재 등 다양한 산업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업용 가스·냉매 제조 전문기업 퓨어만은 화학연 이상구 박사팀과 함께 '극저온 반도체 공정용 냉매 HFE--7500 제조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이슈와 기존 냉매의 사용제한에 따라, 대기 방출 시 온난화 지수가 낮은 '로우(Low) GWP 냉매'로의 전환을 위해 반도체 장비 제조 전문기업인 피케이아이와 실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컨소시엄은 해당 연구의 핵심 기술인 ECF(Electro Chemical Fluorination, 전기 화학 불소화) 기술 개발과 공정 최적화를 통해 반도체 생산 시장의 글로벌 이슈에 대응하고 친환경 냉매 대체로 공급망 확보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영국 화학연 원장은 "국가 화학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수요-공급기업 등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기술혁신과 소재·부품 국산화 선행이 필수적"이라며 "상생기술협력센터 입주기업이 소재·부품 기술혁신과 제품개발에 역량을 쏟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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