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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 나노코팅제' 에코기어, 500글로벌 등 3사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5.11.0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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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글로벌, 인포뱅크, 소풍커넥트로부터 시드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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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기어 로고/자료=에코기어
에코기어 로고/자료=에코기어
차세대 농식품 유통기술 혁신 스타트업 에코기어가 500글로벌, 인포뱅크, 소풍커넥트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투자금액과 기업가치는 비공개다.

에코기어는 천연 바이오소재 기반의 식용 나노코팅제를 개발한 기업이다. 이 코팅제를 농산물 표면에 적용하면 머리카락 굵기의 수천 분의 1 수준의 얇은 보호층이 형성돼 신선도가 유지되고 소비기한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또 저장·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무름·갈변, 해충·곰팡이 오염 등으로 장기 저장이나 해상 수출이 어려웠던 농산물의 품질 저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노코팅층에는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 원료도 추가할 수 있다. 비타민, 무기질, 면역 강화 성분 등 건강증진 소재를 손쉽게 더해 '기능성 과채류'로 확장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에코기어의 기술력은 2022년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 우수협업상, 2024년 농협중앙회 NharvestX 프로그램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이미 검증받았다.

에코기어는 지역 농협과 국내 대형 유통사, 전략적 파트너사와 함께 현장 실증을 마쳤다. 그 결과 감귤·토마토·참외·딸기 등 주요 과채류의 소비기한을 최대 200%까지 연장하는 성과를 냈으며, 현재 국내 농식품 가공·유통기업과 공동 개발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투자를 담당한 신은혜 500글로벌 심사역은 "에코기어는 비교적 주목받지 못했던 농식품 산업에 나노과학을 접목해 식품 신선도·지속가능성을 혁신한 기업"이라며 "기후변화와 공급망 불안으로 심화되는 글로벌 식품손실 문제를 해결할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과채류 솔루션을 시작으로 육류·해산물·밥·떡·빵 등 가공식품 전반으로 시장을 확장할 가능성에도 큰 기대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훈 에코기어 대표는 "이번 투자로 나노코팅제 생산의 자동화를 추진해 효율을 높이고, 적용 품목과 파트너사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내 유통사는 물론 해외 농식품 수출입 기업으로 시장을 넓혀 K-푸드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500글로벌은 전 세계 30개 이상 펀드, 약 3조원 규모의 자산(AUM)을 운용하는 글로벌 멀티스테이지 벤처캐피털이다. 북미를 비롯해 중동·남미·동남아·아프리카·동유럽 등 주요 거점에 기반을 두고 80여 개국에서 3,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했으며, 50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을 발굴했다. 2015년 한국 펀드를 설립한 이후 핀다, 스푼라디오, H2O호스피탈리티 등 100여 개 국내 스타트업에도 투자를 집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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