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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능·굿즈까지" 버추얼 아이돌 뛰노는 '버추얼방송국' 나온다

박기영 기자 기사 입력 2025.10.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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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영상기술 스타트업 브이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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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이레코드
/사진=브이레코드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은 전세계 버추얼 아티스트 시장 규모가 2021년 16억3900만달러(2조3468억원)에서 2028년 174억달러(24조915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가상의 캐릭터가 실제 아이돌 가수처럼 춤추고 노래하는 '버추얼 아티스트'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버추얼 방송국'을 목표로 도전장을 낸 스타트업이 있다.

2021년 설립한 브이레코드는 자체 기술과 매니지먼트 역량을 바탕으로 자체 IP(지식재산권)를 확보, 유튜브 등을 통해 방송 및 라이브 공연까지 소화하는 '버추얼 방송국'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버추얼 아티스트는 1998년 우리나라에서 등장한 사이버가수 '아담'을 비롯해 완전히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그러나 유튜브가 보편화하면서 시장이 커지기 시작했다. 2016년 12월 일본 '키즈나 아이'가 유튜브에 등장해 인기를 끌면서 '버튜버'(버추얼 유튜버)란 신조어도 탄생했다.

특히 캐릭터를 영상으로 구현하는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버추얼 아티스트 시대가 본격화했다. 브이레코드를 세운 박광근 대표도 게임 개발자 출신으로, 버추얼 아티스트 제작 솔루션과 자체 IP를 동시에 보유했다.

브이레코드의 핵심 기술은 동작을 자연스럽게 구현하는 '라이브 솔루션'이다. 움직임을 보정하는 '클리닝' 작업을 기존 모션 캡쳐 솔루션 대비 8분의 1 가격으로 구현한다. 저장한 데이터를 빠르게 불러와 방송을 할 수 있어 준비시간도 단축했다. 또 다른 강점은 2022년부터 약 3년간 진행해온 라이브 콘텐츠 진행 역량이다. 지난 4월에는 3000명 규모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주요 수입원은 라이브 방송 후원과 캐릭터 상품 판매 등이다. 현재 활동 중인 버추얼 아티스트는 10명이며 내년에는 이를 더 확대한다. 버추얼 아티스트 제작 비용의 원금 회수기간은 평균 4개월으로 비교적 짧은 편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5억5000만원이던 매출을 내년 60억원까지 올리는 것이 목표다.

브이레코드는 이처럼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액셀러레이터 엔슬파트너스의 배치 프로그램,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사업에도 선정됐다. 중기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도 선정됐다. 현재 투자 라운드는 시드 단계다.

브이레코드는 '버추얼 방송국'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자체 IP를 노래뿐만 아니라 게임·일반 예능까지 확장해 팬덤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음원과 라이브, 굿즈 상품 등의 영역에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박광근 브이레코드 대표는 30일 "자체 IP를 확장해 다양한 버추얼 아티스트가 활동하도록 할 것"이라며 "구독자 수를 확장하는 것이 당면과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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