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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임박' 스타트업에 뭉칫돈…10월 둘째주 투자받은 곳들 보니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5.10.1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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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투자유치] 10월 둘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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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다나
/그래픽=김다나
10월 둘째주(13~17일)에는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오토핸즈 △해빗팩토리아파트멘터리 △모팩스튜디오 △컨트롤엠 △크로스허브 △로보로드 △예지엑스 △알레프랩 △하마다랩스 등 11개 스타트업이 투자유치 소식을 전했다.

주요 특징으로는 상장 임박 기업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자금이 몰린 것과,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동시에 이뤄졌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IPO(기업공개) 임박 기업들의 대규모 자금 조달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422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유치에 성공한 항체신약 개발사 아이엠바이오로직스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8월 설립 후 이번 라운드까지 누적 79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8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A·A로 통과했으며, 이달 말까지 코스닥 예비심사를 청구해 내년 상반기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목표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확보한 투자금을 자가면역질환 및 면역항암 관련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과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에 주로 투입할 계획이다. 하경식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핵심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개발을 가속화해 새로운 비즈니스 성과를 내겠다"고 했다.

또 다른 프리IPO 유치 기업인 오토핸즈는 155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오토핸즈는 차량 매입·판매·운용·관리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11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등 견조한 성장성을 보인다. 내년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

AI 기반 보험 비교·추천앱 '시그널플래너'를 운영하는 해빗팩토리는 35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당초 목표했던 금액 15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이는 시그널플래너의 서비스 품질과 미국·일본 등 해외 진출 전략이 투자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덕분이란 분석이다. 해빗팩토리는 내후년 상장을 목표로 상장 주관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도로 포장 무인 유지관리 플랫폼 개념도 /사진=로보로드 제공
도로 포장 무인 유지관리 플랫폼 개념도 /사진=로보로드 제공



AI 분야 초기 스타트업에 자금 투입


투자유치 11곳 중 6곳이 시드와 프리시리즈A 라운드에 있는 초기 기업이었으며, 이들 기업은 AI 기술을 제품·서비스의 핵심적인 요소로 삼고 있었다.

서울대기술지주에서 2억원의 시드투자를 받은 로보로드는 AI 기반 도로포장 관제·의사결정 시스템과 자율주행 복구 로봇을 결합한 '도로 포장 무인 유지관리 플랫폼'을 개발한다.

25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컨트롤엠은 요식·식품 분야에서 외식업 운영 전 과정을 디지털 전환하는 솔루션 '레스토지니'를 개발했다. AI를 기반으로 발주, 배달, 마케팅, 직원 채용 등 외식업 운영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제공한다.

하마다랩스는 기업이 손쉽게 LLM(거대언어모델) 기반 AI 솔루션을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의 사업성을 인정받아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심부전 환자의 30일 내 재입원 위험 예측 AI 알고리즘을 개발한 예지엑스에는 카카오벤처스와 슈미트가 투자했다.

교육 분야에선 알레프랩이 시드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했다. 알레프랩은 마인크래프트 게임 환경에서 AI 원어민 친구와 실시간 대화하며 영어를 배우는 학습 서비스 '알레프 키즈'를 개발했다.

아파트멘터리 임직원 단체사진 /사진=아파트멘터리 제공
아파트멘터리 임직원 단체사진 /사진=아파트멘터리 제공




전략적 투자(SI)와 글로벌 공략 가속화


사업적 시너지를 만들려는 SI도 눈길을 끈다. LG전자 (84,200원 ▲300 +0.36%)로부터 SI를 유치한 아파트멘터리는 가전·인테리어·AI·IoT(사물인터넷)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주거 솔루션 '이머시브홈'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LG전자는 아파트멘터리 이사회에 참여해 전략적 방향성을 긴밀히 공유할 계획이며, 아파트멘터리는 국내 아파트 인테리어 시장에서 다져온 입지를 바탕으로 LG전자와의 협력을 확장해 글로벌 고객에게 새로운 주거 경험을 제시한다는 비전이다.

알토스벤처스로부터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모팩스튜디오는 확보한 투자금을 차기 장편 애니메이션 기획·제작 확대, AI 및 버추얼 프로덕션 R&D(연구개발) 강화, 북미 중심의 글로벌 배급 네트워크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다.

모팩스튜디오는 한국 1세대 특수시각효과(VFX) 전문가 장성호 감독이 대표를 맡아 이끌고 있다. 지난 4월 선보인 장편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는 북미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누적 흥행 수익이 약 1910만달러(약 272억원)을 돌파했다.

할리우드 빅5가 장악한 북미 애니메이션 시장에 한국 중소 스튜디오가 진입한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모팩스튜디오는 AI 기반 가상 세트장 촬영과 편집 방식을 도입해 제작 기간을 기존 대비 최대 30%를 줄이는 등 콘텐츠 제작 전반에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안가을 알토스벤처스 심사역은 "모팩은 기술 혁신성과 글로벌 IP(지식재산권) 전략, 북미에서 입증된 흥행 잠재력을 기반으로 치밀하게 성장 전략을 세워왔다"며 "모팩의 글로벌 도약 가능성을 높게 보고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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