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딥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
학생창업 부문 결선팀-포스텍(POSTECH) 학생창업 기업 '프린세라바이오'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에너지플러스 2025' K-딥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 /사진=이기범 기자 leekb@"우리가 개발하는 dECM(탈세포화 세포외기질) 기반 주사치료제를 활용하면,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병원 방문 횟수를 기존의 연 10회에서 연 1~2회로 줄일 수 있습니다"
예비창업기업인 프린세라바이오의 공정식 대표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에너지플러스(SEP) 2025' 특별 부대행사 'K-딥테크 왕중왕전' 결선에서 이같은 내용의 dECM 기반 치료제 '옴니조인트'를 소개했다. 옴니조인트는 dECM의 물성 이슈를 해결해 마이크로젤 형태로 가공한 치료제다.
이번 왕중왕전은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포스텍(옛 포항공대)이 공동 주최한다.
R&D(연구개발) 기술이전·사업화 촉진과 유망 딥테크 스타트업 성장, 지역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올해 네 번째를 맞는다. 5개 대학의 학생창업 부문 5개팀, 교원창업 부문 5개팀 등 각 부문별로 경합을 벌여 왕중왕(대상)을 가렸다.
프린세라바이오 개요/그래픽=윤선정공 대표는 "dECM은 조직 재생이나 면역반응 조절 등에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가능성을 주목받고 있다"며 "그러나 일정한 성분비를 유지하기가 어렵고 장기보관, 멸균 등 유효한 물성을 얻기 어려워 상업화가 더디다"고 말했다.
공 대표는 "프린세라바이오는 이를 마이크로젤로 가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며 "이 기술로는 균일품질, 장기안정성을 해결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일반 동물병원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를 활용해 관절염을 앓는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병원 방문 횟수, 치료비용 등을 모두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사위원들도 프린세라바이오가 소개한 dECM 가공 기술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장지영 라이징에스벤처스 대표는 'dECM을 마이크로젤로 가공하는 기술과 관련해 경쟁사 진입장벽을 질문했고, 공 대표는 "기존의 가공 기술로는 모방하기 어려운 기술"이라고 답했다. 그밖에 기업이나 병원 등에서의 임상시험 이력 관련 질문도 나왔다. 공 대표는 "기업·병원 네트워크를 확보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번 왕중왕전의 교원·학생창업 중 대상 각 1팀에겐 과기정통부 부총리상과 함께 상금 300만원이 주어진다. 또 우수상, 장려상 각각 2팀을 선발해 시상과 더불어 상금 100만원, 50만원을 지급한다.
특히 대상팀은 △후속 투자유치 연계 △팁스 추천 △사업파트너 연결 △기술·경영·해외진출 분야 컨설팅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유니콘팩토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R&D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고 지역 딥테크 스타트업의 혁신성장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