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비중, 제조업 줄고 서비스업 늘어…"산업 구조 재편"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07.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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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벤처기업협회
자료=벤처기업협회
벤처업계가 과거 제조업 중심에서 IT·소프트웨어 등 기술 기반의 서비스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비중은 67.6%에서 54.5%로 낮아졌고, 서비스업 비중은 30.3%에서 42.6%로 증가하면서다.

벤처기업협회는 24일 2014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의 국내 벤처기업 산업구조 변화를 분석한 '벤처기업 산업구조 변화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업종, 지역 등 측면에서 나타난 벤처기업 산업구조 변화 양상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벤처기업의 수는 2014년 2만4636개에서 2024년 3만5857개로 연평균 3.8%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세를 견인한 건 서비스업이다. 서비스업은 연평균 7.4%씩 증가하며 기업 수가 10년 새 2배 이상 늘어났다. 반면 제조업은 연평균 1.6%씩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24년 기준 벤처기업 중 가장 많은 업종은 소프트웨어개발업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정보통신업(3321개), 기타서비스(3265개) 순이었다. 위 3대 업종의 비중은 2021년 29.8%에서 2024년 32.1%까지 늘면서 최근에는 더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새 비중이 가장 증가한 업종은 △연구개발서비스 △도소매 △정보통신업이다. 연구개발서비스업은 2014년 301개로 전체의 1.2%에 그쳤으나 2024년에는 1726개로 4.8%로 증가했다. 도소매업은 247개(1.0%)에서 1085개(3.0%)로 늘었다. 정보통신업도 1566개(6.3%)에서 3321개(9.3%)로 늘어났다.

반면 △금속 △자동차 △기계업은 비중이 줄었다. 금속업은 2014년 1795개(전체의 7.3%)에서 2024년 1711개(4.8%)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업도 827개(3.4%)에서 646개(1.8%)로 줄었다. 기계업은 2188개에서 2365개로 늘었으나 비중은 8.9%에서 6.6%로 감소했다.

한편 벤처기업들의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편중은 2014년 61.1%에서 2024년 66.7%로 5.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소재지 1위는 경기도(31.7%)였지만,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지역은 서울로 10년 새 5.1%포인트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경기도 비중은 0.3%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은 "산업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유연하고 혁신적인 규제 환경 조성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새로운 차원의 규제와 지원체계는 벤처 산업의 질적 성장과 국가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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