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GDP 대비 '스타트업 생태계' 순위는…한국, 세계 12위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07.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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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스타트업게놈 'APEXE NATIONS RANKING 2025'
자료=스타트업게놈 'APEXE NATIONS RANKING 2025'
국가 규모 대비 스타트업 생태계의 혁신성을 측정한 분석에서 한국이 12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트업 게놈은 최근 '2025 APEXE 국가 순위 보고서(APEXE NATIONS RANKING 2025)'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기존의 스타트업 생태계 측정이 인구·GDP가 높은 국가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는 점을 감안해, 이를 보정해 측정한 것이 특징이다.

보고서에서 1위를 차지한 국가는 싱가포르다. 2위는 이스라엘, 3위는 미국 순이었다. 스타트업 생태계의 절대 규모만 보면 미국이 더 크지만, GDP와 인구 규모 등을 감안한 상대점수에서는 결과가 변했다. 이어 에스토니아(4위), 영국(5위), 인도(6위), 중국(7위), 스웨덴(8위), 캐나다(9위), 스위스(10위) 순으로 이어졌다.

한국은 12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20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4위로 싱가포르, 인도, 중국,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순이었다.

아울러 이번 보고서의 G20 국가들 대상 정책 평가에서는 한국은 7.6점으로 프랑스(8.0점), 호주(7.7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미국(5.6점), 중국(5.4점), 일본(6.4점)보다도 높았다. 정책 분야별로는 펀딩 8점, 프로그램 8점, 인재 7점이었다.

다만 '도시별 전체 스타트업 투자 중 AI 기반 스타트업이 차지하는 비율' 평가에서는 서울이 23위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AI 기반 스타트업은 AI가 부가 도구가 아닌 AI 모델 개발 등 AI 기술 자체가 사업의 중심인 기업을 말한다.
자료=스타트업게놈 'APEXE NATIONS RANKING 2025'
자료=스타트업게놈 'APEXE NATIONS RANKING 2025'
1위인 실리콘밸리는 AI 기반 스타트업의 비율이 75%를 넘어섰고, 베이징(2위), 토론토-워털루(3위), 파리(4위)도 30%를 넘겼지만, 5위 도시부터는 25% 미만의 비율을 보였다. 서울은 10%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컴퓨터 시대, 네트워크 컴퓨터 시대를 거쳐 현재의 '사고하는 컴퓨터' 시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대만, 싱가포르, 이스라엘 등이 선도적 행동으로 경제 도약을 이뤘다"며 "2026년 예산 수립을 위한 AI 정책 프레임워크 구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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