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회계사 돕는 솔로몬랩스, 美 톱티어 VC서 680만달러 시드투자 유치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5.07.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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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 AI(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솔로몬랩스가 미국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로부터 680만달러(약 95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솔로몬랩스의 누적투자금은 지난해 크루캐피탈, 베이스벤처스, 발론캐피탈, 힐스프링 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 받은 300만달러(약 42억원)를 포함해 약 1000만달러(약 14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창업해 뉴욕에 본사를 둔 솔로몬랩스는 세금 신고 자동화 솔루션 '솔로몬 AI' 제공하는 AI 에이전트 기업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2019년 대비 2023년 회계사 수가 17% 감소했다. 씨피에이 트렌드라인(CPA Trendlines)에 따르면, 회계법인의 42%는 인력 부족으로 신규 고객을 거절하거나 기존 고객에게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솔로몬랩스의 AI 에이전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클라이언트 문서 수집부터 데이터 추출, 신고서 작성까지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존 세무 신고서 작성에 5시간 이상 걸리던 과정을 30분으로 단축해 반복적이고 수동적인 문서 작업을 AI가 대체한다. 회계법인은 추가 인력 없이도 더 많은 고객을 수용할 수 있고 고품질의 세무 컨설팅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다.

솔로몬랩스는 서비스 출시 6개월 만에 연간반복매출(ARR) 100만달러(약 13억8200만원)를 달성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300만달러(약 41억4800만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미국 고객사 중 한 곳은 솔로몬을 도입해 전년 대비 64% 더 많은 신고서를 기한 내 제출하는 등 생산성 효과를 입증했다.

솔로몬랩스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자사 AI 에이전트의 세부 분류 모델을 고도화하고 자동화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사용자가 AI가 작성한 신고서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검토·수정할 수 있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학자금 대출, 위자료 등 다양한 연방 세금 항목은 물론 적용 가능한 주(州)를 넓히는 등 세무 자동화의 적용 범위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나아가 향후에는 데이터 기반의 세금 신고 최적화와 맞춤형 절세 전략 제안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의 데이비드 코웬은 "솔로몬은 회계법인의 핵심 문제를 깊이 이해하고 이를 최첨단 AI 기반 자동화 기술로 해결하는 팀"이라며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고객 성과와 기술 완성도를 바탕으로 향후 미국 세무 시장에서 중요한 플레이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글로벌 벤처캐피털로 운용자산은 180억달러 (약 25조원)이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링크드인, 쇼피파이, 트위치, 핀터레스트 등이 있다.

이기경 솔로몬랩스 대표는 "베세머와 같은 글로벌 톱티어 투자사로부터의 신뢰는 솔로몬의 기술적 비전과 시장 문제 해결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세무 AI 자동화 범위를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더 많은 회계법인이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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