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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서울 성수동에 글로벌 전용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신규 물류센터는 글로벌 권역 물류를 전담하며, 동대문 도매 상가와의 뛰어난 접근성을 고려해 서울 도심 성수동에 자리 잡았다. 이 물류센터를 통해 K패션의 글로벌 유통망 강화를 본격화한다는 목표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대부분의 물류센터가 서울 외곽이나 경기 지역에 있는 것과 달리 임대료가 높은 성수동에 물류 거점을 구축한 것은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는 셀러들에게 상징성과 편리함을 동시에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는 국내와 해외 물류를 분리해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유통에 최적화된 전용 인프라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성수에 있는 기존 3000평 규모의 물류센터와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다는 점도 강점이다. 신규 물류센터는 이달 내 준공 예정이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일본 서비스 '아무드'(amood)의 거래량이 늘며 해외 물동량이 급격히 증가하자 글로벌 유통에 특화된 독립형 풀필먼트 센터 확장을 결정했다. 아무드 입점 마켓 수는 1만8000개를 돌파했고, 지난달 기준 판매 상품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6배 이상 늘었다.
이번 신규 물류센터는 일본을 시작으로 대만 등 다양한 국가와 K패션 셀러를 연결하는 '글로벌 유통망'의 주요 거점으로 삼는다. 국내 셀러에게는 손쉬운 글로벌 진출 인프라를, 해외 고객에게는 우수한 한국 상품을 더 빠르게 제공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강석훈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대표는 "1인 셀러, 신생 마켓 등 중소 셀러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해 잠재력을 크게 끌어올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동반 성장 기조를 기반으로 셀러가 한국을 넘어 다양한 국가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