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구 1로봇 시대…K-AI 휴머노이드로 앞당긴다"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5.07.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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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연, 산학연 총결집해 'K-AI휴머노이드' 비전 선포… 오픈 생태계·데이터 팩토리로 세계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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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연구단 목표: 산업현장과 일상생활을 함께하는 휴머노이드 동반자 실현
전략연구단 목표: 산업현장과 일상생활을 함께하는 휴머노이드 동반자 실현

한국기계연구원이 중심이 된 국내 산학연 컨소시엄이 인간과 함께 일하고 생활할 수 있는 차세대 AI 로봇 'K-AI휴머노이드'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산업현장은 물론 일상에서도 인간의 동반자가 될 수 있는 자율성장형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목표로, 개방형 생태계 구축과 대규모 데이터 인프라 확보에 나선다.

'자율성장 AI휴머노이드 글로벌 톱 전략연구단'은 22일 대전 한국기계연구원 본원에서 'K-AI휴머노이드 비전 전략 포럼'을 개최하고, 국내외 산학연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한 개발 계획과 생태계 조성 전략을 발표했다.

연구단에는 기계연을 비롯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 KAIST, GIST 등 9개 연구기관 및 대학과 미국·유럽의 5개 글로벌 연구기관, LG전자, 라이온로보틱스, 에이로봇 등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연구단은 '산업에서 일상까지, 인간과 함께 할 휴머노이드 동반자 실현'을 비전으로 내걸고, 운동성과 작업성이 동시에 구현된 인간 수준의 신체 능력, 대뇌와 소뇌로 구성된 고도 지능형 AI 기술을 결합한 'K-AI휴머노이드'를 개발할 예정이다.

기계연은 총괄 주관기관으로서 휴머노이드 전용 구동기, 피부형 감각기술, 전신 감각기술을 기반으로 인간 수준의 운동성과 감각을 갖춘 로봇 플랫폼을 개발한다. 생기원은 정교한 손동작 구현이 가능한 인핸드 매니퓰레이션 기술을 맡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조작능력을 구현할 방침이다.

ETRI는 휴머노이드에 최적화된 '브레인 AI' 개발을 담당한다. 언어 기반 조작, 인간-로봇 상호작용, 자율 임무수행 등을 가능케 할 AI 기술을 대뇌·소뇌 분리구조로 구현하며, 특히 로봇이 스스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지능이 성장하는 '자율성장 AI'를 적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핵심 기반 인프라로는 수십 대의 휴머노이드가 동시에 작동하며 대규모 학습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데이터 팩토리'가 구축된다. 또한 전략연구단 외 연구자들도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AI 플랫폼'을 함께 운영해,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학습된 AI모델을 자유롭게 공유·적용하는 'K-휴머노이드 오픈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박찬훈 단장의 연구단 비전 발표를 시작으로, UCLA 데니스 홍 교수의 '휴머노이드 로봇의 과거, 현재, 미래', 황보제민 라이온로보틱스 대표의 '상업성 있는 휴머노이드를 위한 과제' 등 다양한 발제가 이어졌다.

박 단장은 "AI휴머노이드는 제조업을 넘어, 휴대폰·자동차 시장을 능가할 차세대 산업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K-AI휴머노이드가 기업 주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핵심 원천기술 개발과 검증을 책임 있게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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