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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계연구원이 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는 새로운 플랫폼 '케이-파트너스(K-Partners)'를 출범하고, 12일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계연은 이번 플랫폼을 통해 기업들이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기술적 과제를 함께 해결하는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속가능한 협력 구조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케이-파트너스는 기계연의 최신 연구성과와 기업들의 산업 경험을 결합해 공동연구, 기술이전, 테스트베드 지원 등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구현하고, 국가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속도(Speed)', '공유(Share)', '지속성(Sustain)'의 '3S 전략'을 중심에 두고 기존 협력 방식과 차별화된 접근을 시도한다.
우선 '속도(Speed)' 전략의 일환으로, 기계연은 분기별 정기 라운드와 이슈 기반의 수시 라운드를 통해 기술 피칭 및 스피드 매칭 프로그램 '케이-파트너스 라운드(K-Partners Round)'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기술 수요와 연구원의 보유 기술 간 신속한 매칭을 유도하고, 기술사업화 R&D(연구·개발) 과제와의 연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공유(Share)' 전략에서는 국가 대형 R&D 과제 및 국제공동연구 기획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한편, 연구원과 기업 간 장비·공간·소프트웨어 등의 인프라를 공유하고 인력 상호파견, 연수생 취업 연계 등을 통해 기술 교류와 인재 순환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지속성(Sustain)' 전략은 플랫폼을 파일럿 단계부터 자생적 생태계로 확장해가는 단계적 운영 전략으로 구성된다. 참여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과 전담 조직 운영을 통해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협력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창립총회에는 첨단제조, 로봇, AI(인공지능), 가상공학 등 분야에서 사전에 회원사로 등록한 27개 기업이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플랫폼 운영계획 발표, 분야별 기술 동향 및 전망 공유, 회원사 간 네트워킹 및 관련 연구실 투어가 진행됐다.
류 원장은 "케이-파트너스는 단발성 협력을 넘어 실질적인 성장을 위한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지향한다"며 "기계연의 기술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업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 기업들과 함께 산업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