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피 등 농식품 스타트업 15개사 '패스트트랙'으로 키운다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5.06.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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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가 '2025 농식품 기술창업 액셀러레이터 육성지원 사업(FAST TRACK, 이하 패스트트랙)'을 본격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최·주관하고, 씨엔티테크가 5년째 운영을 맡고 있는 이 사업은 농식품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특화 프로그램이다.

올해 선정된 기업 중 우수 기업에는 최대 10억 원 규모의 직접 투자가 이뤄지며, 팁스(TIPS) 프로그램 추천 등 정부와 민간의 연계 지원도 제공한다. 또 기업 진단과 공통 교육, IR(기업설명회) 컨설팅, 일대일 멘토링 등 실질적인 역량 강화 교육과 함께 전략적 네트워킹 행사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6월엔 투자 및 협업 파트너와 일대일로 만날 수 있는 '비즈커넥트데이'가 열리고, 7월에는 농식품 산업의 트렌드를 공유하는 'C포럼'이 개최된다. 이어 8월에는 '투자자 매칭데이', 10월에는 그간의 사업성과를 발표하는 '데모데이'가 예정돼 있다.

올해 패스트트랙에는 총 15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이들은 기술력, 시장성을 바탕으로 농식품 산업의 미래를 이끌 주자로 기대를 모은다.

먼저 '네이피'는 과발효를 억제하는 발효유지제 기술을 기반으로, 100% 국산 버섯을 활용한 절임식품을 개발했다. '신선·건강·간편식'을 지향하며 국내외 유통망 확장을 준비 중이다.

'라이스밸류'는 쌀 부산물인 미강을 활용해 대체 단백질 원료로 전환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국산 단백질 소재로서 기능성·영양성을 겸비해 건강기능식품 산업에서의 B2B(기업간 거래) 시장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버스'는 종자 개발자와 유통사를 연결하는 농업 품종 지식재산(IP) 거래 플랫폼 '크롭 내비게이터(Crop Navigator)'를 구축했다. IP 등록부터 계약, 정산까지 디지털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농업 지식자산 유통의 효율화를 꾀한다.

'로보아르테'는 조리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했다. 정량 조리와 위생 관리를 자동화해 외식 산업의 효율성과 품질 일관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모듈형 설계를 통해 다양한 레시피에 대응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에스엠해썹'은 AI(인공지능)와 IoT(사물인테넛)을 활용한 식품 제조 디지털 전환(DX) 플랫폼을 제공한다. 제조 공정 데이터를 분석해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대응과 품질 예측을 자동화하는 사스(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공급한다.

'림피드'는 동결건조 펫푸드 브랜드 '닥터트러스티'를 운영하고 있다. 동결건조 제조시설, 임상시험센터, 데이터 플랫폼을 모두 갖춘 수직계열 펫푸드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샐러드펫' 플랫폼을 통해 반려동물의 사료 섭취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헬스케어 기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로웨인'은 자율 운영이 가능한 로봇 기반 수직농장 시스템 '인텔리팜'을 개발했다. 도시형 스마트 농장으로 재배-관리-수확을 자동화하고, 물류와 연계해 시스템을 확장할 계획이다.

'바이오모아메디칼'은 다이어트 기능성 쌀 브랜드 '도담 위고미' 등을 개발, 혈당 관리, 체중 조절, 장 건강 등 기능에 특화된 맞춤형 식단을 통해 글로벌 헬스푸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오렌지카우'는 식물성과 배양육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대체육 '하이마블'을 개발했다. '농업회사법인 원더팜'은 한국 전통 누룩 발효 기술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음료를 개발하고 있다. K-푸드 웰니스 트렌드에 발맞춰 글로벌 수출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모던 농업회사법인'은 기능성 성분 GABA를 함유한 토마토 품종, '초블레스'는 전통 발효식초를 고형화한 티백 형태의 음료와 기능성 바이오소재, '파미레세'는 AI 기반 급속 생육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지난 4년간 축적한 업력과 실적을 바탕으로, 선정기업의 빠른 성장을 위해 판로 연계, 투자기관 네트워크, 후속 투자 기회를 적극 제공하겠다"며 "예년보다 더 많은 투자금을 집행해 창업자의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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