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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서대문구 씨엔티테크 본사에서 열린 '2026 농식품 기술창업 액셀러레이터 육성지원 사업 - FAST TRACK' 오리엔테이션 및 협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최태범 기자
국내 농식품·푸드테크 분야 스타트업의 '고속 성장'을 도울 농식품 기술창업 AC(액셀러레이터) 육성지원 사업 '패스트트랙'(FAST TRACK, Food and Agricultural Startups Testbed)이 본격 닻을 올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고 AC 씨엔티테크가 운영하는 이 사업은 단순한 교육형 액셀러레이팅을 넘어 실질적인 투자유치 연계와 대기업·공공기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전주기 육성을 목표로 한다.
16일 씨엔티테크에 따르면 패스트트랙은 농식품 전 밸류체인에서 스타트업의 △소싱 △검증 △밸류업 △민간 투자유치를 한 채널에서 완결하는 농식품 특화 배치 프로그램이다. 씨엔티테크가 6년 연속 운영 중이다.
기존 농식품 분야가 '정책자금 중심'에 머물렀던 한계를 넘어 투입재부터 생산, 가공, 유통, 소비에 이르는 전후방 혁신기업이 민간자본을 통해 스케일업하는 '투자 중심 생태계'를 구축하고 노동 집약적인 농업에서 탈피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편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농업·축산·식품 분야의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과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매년 약 10개 내외의 기업을 선발해 집중 지원한다. 연말까지 진행되는 올해 프로그램에는 15개 기업이 선정됐다.
구체적으로 △올데이올가닉 △압구정막걸리 △리팩 △래이디케이 △넷 △모두사이언스 △그린트레이더 △니즈 △라이플렉스사이언스 △액티부키 △푸른하늘 △커피사피엔스 △클레빌 △슈퍼포우 △그린다 등이다.
운영사인 씨엔티테크는 연간 1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AC 중 6년 연속 연간 최다 투자 기록을 보유했다. 현재 운용자산(AUM)은 1400억원 규모다. 농림·농식품·해양수산 분야에 특화된 전문 인력을 배치해 기업별 맞춤형 밀착 케어를 제공할 계획이다.
씨엔티테크 관계자는 "유통사 판로 연계, 카카오엔터프라이즈·헥토그룹 등 전략적 파트너사와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비롯해 팁스(TIPS)·립스(LIPS) 운영사로서 우수 기업에 대한 R&D(연구개발) 자금 확보 추천 등 성장 사다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 /사진=최태범 기자
패스트트랙 프로그램은 '스타트업 밸류 체크 시스템 2.0'을 통한 기업진단으로 시작한다.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창업자 역량 및 투자유치 역량, 기술성, 시장성 등에서 25개 지표를 정밀 분석한 뒤 맞춤형 교육·멘토링 전략을 수립한다.
공통 교육(역량강화 집체 교육)은 4회에 걸쳐 진행된다. 농식품 산업 트렌드 분석, 초기 비즈니스 모델(BM) 구축 전략, 설득력 있는 IR 전략 등 실무 중심의 내용으로 구성된 필수 교육과 함께 투자·마케팅·IP(지식재산권)·재무·인사 등 특화 분야별 강의가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IR 컨설팅도 병행한다. △스토리라인 재구성 △IR 덱 디자인 개선 △피칭 컨설팅의 3단계로 진행되며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가 직접 기업별 IR 컨설팅에 참여해 이들의 투자유치 성과가 극대화되도록 돕는다. 이때 총 7억원 이상의 직접 투자 여부도 검토한다.
올해 신설된 'AX-DX 프로그램'에서는 업무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경영 환경 구축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다. 씨엔티테크의 포트폴리오사나 협력사가 보유한 AI 솔루션을 패스트트랙 참여 기업이 도입할 수 있도록 매칭 비용에 대한 지원을 한다.
아울러 △2026 AFPRO(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박람회) △씨엔티테크 유관 기업들과의 C-Forum 네트워킹 데이 △CVC·유통사와의 비즈커넥트데이 △대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농식품 펀드 운용사와의 Closed IR 등 다양한 네트워킹에 대한 참가 지원 혜택도 있다.
패스트트랙 1년간의 육성 성과를 최종 발표하고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프로그램인 데모데이는 10월 중순으로 계획돼 있다. 15개 기업의 IR 피칭이 유튜브로 동시 송출되며, 우수 기업들에게는 총 5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주어진다.
전화성 대표는 "농업, 식품, 해양수산 분야의 전후방 혁신이 단절되지 않고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민간자본의 유입이 필수적"이라며 "올해 선발된 우수 기업들이 데스밸리를 넘어 실질적인 투자 유치와 스케일업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