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DGIST-대구시, AI 기반 스마트 상수도 기술 공동 개발 본격화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5.06.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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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트윈 상수도 관제 시스템, 대구 북구 실증 이어 군위 지역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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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RI 연구진이 개발한 디지털트윈 기반 상수관망 관제시스템 관련으로 회의하는 모습/사진=ETRI
ETRI 연구진이 개발한 디지털트윈 기반 상수관망 관제시스템 관련으로 회의하는 모습/사진=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센소리움연구소와 함께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상수도'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세 기관은 지난달 '디지털트윈 기반 상수관망 관제 기술 실증 및 확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상수도 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킬 차세대 물관리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물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실제 지역 환경에 기반한 현장 실증을 통해 실효성을 검증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ETRI는 디지털트윈과 AI를 접목한 상수관망 관제 기술의 개발을 총괄하며, 스마트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선다.

디지털트윈은 현실의 상수도망 시스템을 가상 공간에 정밀하게 구현한 기술로, 수압과 유량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누수, 수질 이상 등 다양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한다.

ETRI는 1단계 실증사업을 통해 대구 북구 지역에 디지털트윈 기반 관제 시스템을 구축, 실시간 누수 탐지, 수질 이상 감지, 시뮬레이션 등의 기능을 구현한 바 있다. 센서를 통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자동 경보를 제공함으로써 유지보수의 효율성과 대응 속도를 크게 높였다.

이번 2단계 실증사업에서는 기술 적용 지역을 군위로 확대해 다양한 지형과 환경에서의 기술 확장성과 실효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전국 지자체에 적용 가능한 스마트 물관리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DGIST 센소리움연구소는 물 관련 센서 기술과 로봇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현장 실증 연계를 지원하며, 향후 스마트도시 인프라 공동 연구도 병행할 계획이다. 지자체 중심의 실증형 R&D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의 현장 적용성과 후속 개발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실증 지역 제공, 센서 설치, 운영 데이터 제공 등 실증 기반 조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미 고도정수처리, 스마트 원격검침, 통합 관제 플랫폼 등을 구축해 온 대구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수돗물 서비스 품질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ETRI 변우진 대경권연구본부장은 "AI와 디지털트윈을 접목한 물관리 기술은 단순한 시스템 고도화를 넘어 도시 인프라 운영 방식 전반을 바꾸는 혁신"이라며 "세 기관의 협력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물서비스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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