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AI스타트업 8곳, 6개국서 글로벌 실증 착수…970조 AX시장 겨냥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5.06.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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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AI(인공지능) 스타트업들이 헬스케어, 제조, 교육, 농·축산 등 4대 산업 분야에서 해외 기업·기관과 손잡고 글로벌 현장 실증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디지털전환(AX) 혁신기업 해외실증 지원사업'의 올해 참여 기업으로 8개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글로벌 AX시장 규모가 2025년 355조원에서 2029년 970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올해 처음 추진되는 이 사업은 국내 유망 AI 솔루션 기업들의 해외 실증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해당 사업 수행기관인 GDIN(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에 따르면 이번 과제 공모에 총 57개 기업이 지원하며 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유럽·북미·아시아의 공공기관, 대학, 민간기업 등과 연계한 8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들은 오는 12월까지 각국 현지에서 솔루션 개발, 테스트, 현장 검증을 수행할 예정이다.

분야별 실증 과제 현황을 보면 먼저 '헬스케어' 부문에서 모닛은 싱가포르 보건부 산하 공공 의료기관인 싱헬스 폴리클리닉(SingHealth Polyclinics)과 함께 스마트 기저귀 센서를 기반으로 한 요양시설 통합 관리 시스템을 실증한다.

테트라시그넘은 멕시코 테크놀로지코 데 몬테레이 대학과 협력해 AI·VR 기반 심폐소생술 교육 솔루션을 구축한다. 실시간 피드백 기능이 핵심이다.

'제조' 분야에선 틸다가 독일의 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어댑트 엔지니어링(Adaept Engineering)과 함께 식품 포장 설비의 공정 제어를 AI로 최적화하는 솔루션을 실증한다.

큐브세븐틴은 룩셈부르크의 의료기기 전문 기업 호스필럭스(Hospilux)와 협력해 AI 기반 치과 보철물 제작 자동화 및 글로벌 원격 배송 시스템을 검증한다.

'교육' 분야에선 클라썸이 인도네시아의 사립 대학인 LSPR 커뮤니케이션&비즈니스연구소와 함께 AI 기반 강의 및 학습관리 플랫폼을 실증한다. 코드프레소는 룩셈부르크의 폴리테크닉 사이버 인스티튜트(Polytechnic Cyber Institute)와 협력해 개인별 디지털 기술 역량을 평가·모니터링하는 AI 교육 시스템을 선보인다.

'농·축산' 분야에선 로봇웨어.AI는 말레이시아 사라왁 디지털 경제공사와 협력해 AIoT 기반 양계 스마트농장의 무인 자동화 플랫폼을 실증한다. 트리플렛은 같은 지역의 디지털 솔루션 전문기업 IOWC Sdn Bhd와 함께 AI를 활용한 양계장 환경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AI 기술이 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디지털 전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은 국내 유망 AI 기업들이 적시에 해외 실증 경험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략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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