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가 대기업의 LLM(거대언어모델) 및 관련 인프라를 활용해 특정 도메인의 AI(인공지능) 에이전트를 개발할 스타트업 20곳을 모집한다.
중기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AI 스타트업 LLM 챌린지'를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AI에이전트 개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이들을 활용해 산업계의 AI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이번 사업을 신설했다.
챌린지에는 자체 LLM을 보유한 KT(58,000원 ▼400 -0.68%), 네이버 클라우드, 오라클 등 글로벌 대기업 3개사가 참여한다. 이들은 기술성 등을 평가해 총 20개 스타트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선정된 스타트업에 협업자금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먼저 KT는 자사 LLM인 '믿:음 2.0'을 활용해 AI 보안 솔루션, 리포트·콘텐츠 생성 에이전트 등을 개발한 스타트업 6개사를 모집한다. LLM 개방과 함께 KT 내에서의 PoC(개념검증), 클라우드 환경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 클라우드도 자사 LLM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제조 현장 데이터 기반의 재고·수요 예측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8개사를 모집한다. 네이버 클라우드 크레딧, 인프라 아키텍처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라클은 타사의 L LM 모델을 자사의 인프라에서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로 사용할 수 있는 'OCI 생성 AI' 모델을 활용해 제조, 금융 등 산업별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6개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클라우드 크레딧, 테스트 환경 등을 제공하고 우수 기업에는 글로벌 마켓 플레이스 등록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챌린지는 17일부터 8월 6일까지 신청받는다. 세부 내용은 K-스타트업 포털과 중기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중기부는 앞으로 국내 팹리스의 NPU(신경망처리장치)를 AI 스타트업이 활용, 특정 기업에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개발·활용할 수 있도록 협업하는 내용의 지원사업도 공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보유한 원천 기술을 스타트업이 사업화할 수 있도록 매칭하는 지원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AI 분야 경쟁은 기술을 누가 먼저 개발했냐 보다 누가 더 빠르게 산업과 기업에 적용하냐의 싸움으로 변했다"며 "AI 스타트업 주도의 AI 도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