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배동석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부사장이 3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타워 SKY31컨벤션에서 열린 '2025 인공지능 x 특허 혁신의 접점'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같은 빅테크 기업들도 한국 기업의 특허 기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들에게 얼마를 받을 수 있을까요?"
배동석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부사장이 3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타워 SKY31컨벤션에서 열린 '2025 인공지능(AI)×특허 : 혁신의 접점'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는 기업의 IP(지식재산권)를 책정하고 사용료 징수를 지원하는 NPE(특허관리전문회사)다. IP 수익화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는 벤처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엑스페릭스(3,920원 ▼130 -3.21%)에 인수됐다.
배 부사장은 "AI시대로 갈 수록 IP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며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는 한국 기업들의 특허가 글로벌 시장에서 어떻게 하면 인정을 받고 제 값을 받을 수 있을지 지난 12년간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만족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들의 IP를 수익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배 부사장은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가 펀드를 결성해 IP 수익화가 높은 기업에는 직접 투자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는 2020년 특허청의 IP 직접투자 모태펀드의 자펀드 운용사로 선정돼 벤처펀드를 운용하며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퓨리오사AI, 팬텀AI, 호전에이블, 토모큐브(25,000원 ▼1,150 -4.40%)등이다. 배 부사장은 "앞으로 퓨리오사AI 처럼 우리가 투자한 기업들의 IP를 특허로 강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앞으로 우리나라를 AI 분야의 IP팩토리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AI분야 IP 확보를 위해 AI솔루션의 힘을 빌리겠다고도 했다. 배 부사장은 "수많은 IP를 30여명의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임직원들이 다 분석할 수는 없어 AI의 힘을 빌릴 것"이라며 "원트랜스폼, AI사무라이 등 협력사들과 해결책을 찾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는 실리콘밸리의 AI특허관리 솔루션 개발사 원트랜스폼과 솔루션 독점 활용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원트랜스폼의 AI 솔루션이 특허 분석, 무효자료 검색, EoU(특허사용증거) 발굴 등 실질적인 분석에 도움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배 부사장은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는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NPE 시장에서 아직 20위권 정도의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의 IP전문성과 AI를 활용한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앞으로 3~4년 내 순위권 내로 들어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