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서울 강서구 LG AI 연구원에서 열린 'AI G3 도약을 위한 현장 간담회' 참석에 앞서 AI 관련 부서 사무실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김태호 뤼튼테크놀로지스(뤼튼) 이사가 6일 국민의힘 주재로 열린 AI(인공지능) 업계 간담회에서 "국내 최대 검색 포털에 집행되던 광고가 경쟁 서비스라는 이유로 지난주 갑자기 집행 불가 통보를 받았다"며 네이버(NAVER(208,250원 ▼1,250 -0.60%))를 비판했다.
김 이사는 이날 서울 강서구 LG AI(인공지능) 연구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와 AI 업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힘의 권성동 원내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가 LG, 네이버, 카카오 등 대기업과 뤼튼, 포티투마루, 업스테이지, 셀렉트스타, 랭코드, 모레 등 AI 스타트업들을 초청해 진행됐다.
김 이사는 "소비자에게 서비스하는 AI 스타트업으로 인지도 확보가 매우 중요해 약 2년간 국내 최대 검색 포털에 광고를 집행하고 있었는데 지난주 갑자기 집행 불가 통보를 받았다"며 "그 사유는 우리가 해당 검색 포털의 경쟁 서비스라는 이유였다"고 말했다.
뤼튼에 따르면 2023년 8월부터 2년간 네이버에 비즈채널을 통한 타깃형 광고를 진행해왔다. 네이버에서 검색 시 결과 상단에 뤼튼이 노출되도록 하는 광고 방식이다. 그러나 네이버는 지난달 뤼튼에 광고 집행 불가를 통보했다.
네이버가 뤼튼을 경쟁 서비스로 판단한 것은 뤼튼의 AI 검색 기능 때문으로 풀이된다. 뤼튼은 각종 LLM(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해 다양한 생성AI 서비스를 종합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특히 주력 서비스로 AI를 활용한 검색 기능인 'AI 검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해당 서비스가 네이버의 검색 서비스와 사업모델이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김 이사는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경쟁 상대로 낙인찍고 인지도 확보조차 어렵게 광고마저 거부하고 있다"며 "스타트업으로서 이름을 알리기도 어려운 상황인데, 이런 문제가 발생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G3(주요 3개국)로 도약하기 위해선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상생이 필수적"이라며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해 정치권에서도 살펴봐달라"고 강조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실무적 검수 과정에서 다소 기계적으로 기준을 적용한 것을 인지했다"며 "관련 사항을 뤼튼 측에 전달해 집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