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스톨트 탱커스 부두에 설치된 씨드로닉스의 AI 항만 관리 모니터링 시스템(AVISS) 센서 모듈과 실제 구동 중인 사용자 UI 화면/사진=씨드로닉스AI(인공지능) 선박 자율운항 솔루션 스타트업 씨드로닉스가 유럽에서 선박 입·출항 및 항해 자동화 플랫폼을 실증했다고 2일 밝혔다. 유럽의 최대 선사 및 항해·통신 기업과 진행한 실증으로, 씨드로닉스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씨드로닉스는 이날 노르웨이의 세계 최대 케미컬 탱커(화학물질 운송 선박)선사 스톨트 탱커스(Stolt Tankers)와 함께 선박·항만 관리 AI 플랫폼 '포트-투-포트'를 실증했다고 밝혔다. 씨드로닉스 측은 "까다로운 글로벌 메이저 선사가 한국 스타트업의 AI를 선택했다는 것 자체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포트-투-포트는 선박의 입·출항과 항해의 전 과정을 AI로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그간 자율운항이 선박 한 척의 운항에 집중한 것과 달리, 선박·항만을 하나로 묶어 관리·제어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선박에는 주변 360도 환경을 실시간 탐지해 객체 충돌을 막고, 관제센터에는 이를 기반으로 다수의 선박을 통합 모니터링할 수 있게 지원한다. 부두의 항만 및 작업자 모니터링, 선박 경로 및 접·이안 시간 예측 등 기능들도 제공한다.
함께 실증을 진행한 스톨트 탱커스는 선박과 로테르담 항 내 전용 부두를 테스트베드로 제공했다. 포트-투-포트 시스템 통합설치·최적화는 네덜란드의 항해·통신 시스템기업 라디오홀란드(Radio Holland)가 진행했다.
세 기업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자율운항 솔루션 및 데이터 연동을 고도화하고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제정 중인 자율운항선박 규정(MASS Code)에 공동으로 대응해간다는 계획이다.
빔 뉴벨트 라디오 홀란드 신사업 총괄 이사는 "씨드로닉스의 AI 솔루션을 유럽 현지에 성공적으로 도입한 것은 해양 디지털 전환의 의미 있는 성과"라며 "자율운항 솔루션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것은 물론, 향후 글로벌 표준을 정립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별터 씨드로닉스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씨드로닉스가 오랫동안 꿈꿔왔던 포트-투포트 AI 플랫폼을 실제 운항 환경에서 구현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해양 물류 전반의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스마트 자율운항 시대를 앞당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