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3년만 매출 1000억 찍은 더퓨처...'K-웰니스'로 미국 공략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6.01.27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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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UP스토리]도경백 더퓨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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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백 더퓨처 대표 /사진=최태범 기자
도경백 더퓨처 대표 /사진=최태범 기자
"휴머노이드 로봇이 보편화될 미래에도 인간의 고귀한 자존감과 매력을 지킬 수 있는 웰니스 브랜드를 만들겠다."

도경백 더퓨처 대표는 "자신을 사랑하라(Love Yourself)는 철학 아래 뷰티 디바이스와 같은 하드웨어, 건강기능식품과 AI(인공지능) 플랫폼 등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수익성과 브랜드 가치를 확보하고 종합 웰니스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2년 설립된 더퓨처는 건기식 브랜드 '닥터블릿'을 기반으로, 푸응과 소우코우 등 인기 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건기식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최근에는 헬스케어 브랜드 '칼로'와 이너뷰티 제품 '낫띵베럴' 등을 통해 종합 웰니스로 사업 영역을 대폭 넓혔다.

도경백 대표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카테고리에 있는 사업을 해야 한다"며 "소비자들이 자신의 가치와 자존감을 중시하는 시대적 흐름과 맞물려 웰니스 영역도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실제로 2023~2024년 매출이 388억원에서 994억원으로 2.5배(156%) 급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단순한 화장품 브랜드를 넘어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다양한 소비재 브랜드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피부과급 시술, 집에서 할 수 있게 기술로 구현"


/그래픽=윤선정
/그래픽=윤선정
닥터블릿으로 성장세를 다져온 더퓨처는 최근 항노화 브랜드 'EOA'(End of Aging)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강 동안'으로 불리는 배우 장나라가 브랜드 모델을 맡았으며, 대표적인 제품은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풀쎄라 프로'와 '풀텐자'다.

풀쎄라 프로는 HIFU(고강도 집속 초음파) 기술을 기반으로 피부 탄력 개선과 얼굴 윤곽 리프팅을 돕는다. 4단계 깊이 조절 기능을 적용해 눈밑·팔자·심부볼 등 부위별로 세밀한 케어가 가능하다. 피부과급 시술을 집에서도 할 수 있도록 기술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도 대표는 "단순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R&D(연구개발) 기관 및 의료장비 제조업체들과 협력해 기술력을 확보한 것이 차별점"이라며 "대기업을 제외하고 뷰티 디바이스 분야에서 직접 R&D를 통해 시장에 출시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헬스케어 브랜드 칼로의 대표 제품은 고강도 유산소 운동에 특화된 홈 트레이닝 기기 '리바이크'와 바디 마사지기 'EMS 슬림메이커' 등이 있다. 브랜드 모델로는 배우 다니엘 헤니와 걸그룹 씨스타 출신 가수 소유가 활동 중이다.

도 대표는 "다른 뷰티·헬스케어 브랜드들이 2030세대를 타깃으로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면 더퓨처는 4050세대를 대상으로 롱텀 유저(Long-term User)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전략을 통해 EOA 뷰티 디바이스 매출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150% 늘었고, 올리브영에 입점한 낫띵베럴은 매출이 199% 성장하는 등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그는 "재구매 비율이 50% 이상 달한다는 것이 특히 주목할 점"이라고 강조했다.


美 지사 설립…올해 글로벌 확장 본격화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풀쎄라 프로'(왼쪽)와 올리브영에 입점한 이너뷰티 브랜드 낫띵베럴 /사진=더퓨처 제공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풀쎄라 프로'(왼쪽)와 올리브영에 입점한 이너뷰티 브랜드 낫띵베럴 /사진=더퓨처 제공
더퓨처는 지난해 11월 미국 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이 K-뷰티에 대한 수요가 높은 최대 소비 시장으로 꼽히는 만큼 현지 크리에이터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 시장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더퓨처는 지난해 8월 틱톡코리아가 주최한 '이커머스 온 틱톡' 행사에서 '2024년 최다 매출 및 최고 성장상'을 수상하며 브랜드 및 제품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틱톡·아마존과 협업해 북미 커머스 시장에 본격 진입할 계획이다.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도 대표는 "지난해 미국 지사 설립과 해외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모색해 왔다"며 "올해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유럽 등으로 진출해 글로벌 웰니스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AI(인공지능) 기술 고도화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그는 "사내에 AI 전담팀을 꾸려 업무 효율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검색엔진 최적화(SEO)를 넘어 AI 기반의 최적화(GEO) 작업을 통해 전세계 어디서든 제품이 노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 대표는 "AI 기술과 개인 맞춤형 솔루션이 결합하고 내면의 건강이 외면의 아름다움으로 이어지는 통합적 관점이 확산하면, 개인 맞춤형 웰니스와 이너뷰티 중심의 시장이 본격적인 주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더퓨처의 최종 지향점은 소비재와 AI를 결합한 웰니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돕고 인간을 더 아름답고 건강하게 만드는 글로벌 넘버원 웰니스 그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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