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분석해 도시 위험 즉각 감지…KIST가 CES 2026에 꺼낸 카드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6.01.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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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부스 조감도/사진=KIST
KIST 부스 조감도/사진=K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6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해, 임무중심 연구소 주요 성과를 포함한 대표 연구성과 15건을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KIST는 국가와 사회가 직면한 난제 해결을 목표로 반도체, 청정수소, AI로봇, 기후·환경, 천연물 신약, 뇌과학 등 6개 분야의 임무중심 연구소를 출범시키고 연구 역량을 집중해 왔다. 이번 CES 전시에서는 이들 임무중심 연구소의 성과가 한자리에 모인다.

우선 AI·로봇연구소는 스마트시티 안전관리 AI 플랫폼 'CTScan'을 선보인다. 단일 GPU 환경에서도 다수의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화재, 교통사고 등 복합적인 도시 위험을 즉각 감지하는 저전력·저비용 AI 플랫폼이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 없이도 도시 안전 관리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광자 기반 양자 프로세서 소자/사진=KIST
광자 기반 양자 프로세서 소자/사진=KIST

천연물신약사업단은 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NPI-finder'를 공개한다. 질병 정보, 표적, 천연물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KIST는 감잎 에탄올 추출물의 안구 건조 개선 효능을 입증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과 기술이전 성과를 거둔 바 있다. AI를 활용한 천연물 신약 개발의 가능성을 실제 사업화 성과로 연결한 사례다.

청정수소융합연구소는 액상유기수소운반체(LOHC) 중 하나인 이소프로판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을 소개한다. 전해질막 기술을 핵심으로 비용을 낮추고,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수소 생산·저장·운송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로, 수소 경제 시대를 앞당길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 성과의 사업화 사례도 함께 전시된다. 스타트업 '에이드올'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AI 기반 로봇 가이드 'Bedivere'를 공개한다. 안내견 비용의 약 100분의 1 수준으로 실내·외 자율 안내가 가능하며, 인공 소뇌 기술을 적용해 동적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구현했다. 혁신성과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아 AI 분야와 HS4A(Human Security for All) 분야에서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했다.

KIST 연구원 출신 이택성 대표가 창업한 '파이토웍스'는 식물 전주기 데이터 수집 장치 'PhytoWorks Nitro'를 선보인다. AI를 활용해 식물 생장 지표를 체계적으로 수집·정량화함으로써 최적의 재배 전략 수립을 가능하게 하고, 저비용·고정밀 디지털 육종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피 약물 전달 기반 스마트 상처치료 패치/사진=KIST
경피 약물 전달 기반 스마트 상처치료 패치/사진=KIST

이 밖에 ADHD 치료를 목표로 한 디지털 치료제 'AHRxD', 치매 조기 진단 바이오센서, 모듈형 로보틱 가구 '오봇', AI 기반 지구시스템 기후 모델링 기술, 양자컴퓨터 개발을 위한 광자 기반 양자 프로세서 등 바이오·로봇·기후·양자 분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연구성과가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KIST에 따르면 올해는 전북 분원 우주용 복합소재연구단이 일곱 번째 임무중심 연구소로 합류할 예정으로, 미래 전략기술과 국가·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 기반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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