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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등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벤처투자 시장에서 세컨더리 시장을 보다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부가 스타트업과 직역단체 간 갈등 해소에 소극적이라는 질타도 나왔다.
이재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현재 자금 흐름으로 볼 때 2029년까지 만기가 도래할 벤처펀드들이 많다"며 "하지만 현재 국내 여건 상 M&A(인수합병)와 IPO(기업공개)는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기 도래 펀드들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은 세컨더리 펀드인데 모태펀드의 세컨더리 펀드 출자규모는 △2023년 1000억원 △2024년 375억원 △2025년 300억원으로 계속 줄었다"며 "2026년에는 500억원으로 늘어나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회수시장 관련해서는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세컨더리펀드 관련해서는 국회에서 도와준다면 관련된 부분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같은 당 김한규 의원은 스타트업과 직역단체 간 갈등에서 중기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김 의원은 "스타트업과 직역단체 간 갈등이 약사회, 세무사회, 의사협회, 공인중개사회 등 한 두 곳이 아니다"라며 "중기부에서 이런 문제를 전담하는 부서가 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런 문제를 해소할 '창업벤처규제혁신단'(이하 혁신단)이 있었는데 1년여 만에 운영을 종료해버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 장관은 "현재 창업 정책 관련된 조직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며 "직역단체와의 갈등 부분은 한 번 더 살펴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