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엔젤투자리스트 최고위 과정 모집

'매출 1000억' 벤처기업 985개사…작년보다 77개사 늘었다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11.27 18:30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연도별 벤처천억기업 수/그래픽=윤선정
연도별 벤처천억기업 수/그래픽=윤선정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넘긴 벤처기업이 985개사로 2023년 908개사보다 77개사(8.5%)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이코닉스 등 115개사가 새롭게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고, 38개사는 매출 1000억원 유지에 실패했다. 매출 1조원을 넘긴 벤처기업은 28개사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2025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벤처천억기업은 1998년 벤처확인제도 시행 이후 1회 이상 벤처기업 확인을 받은 13만6000여개사 중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해 유지하고 있는 기업을 일컫는다.

네이버·카카오·넥슨·NC소프트·셀트리온·크래프톤 등 대기업이 된 벤처기업은 물론 비바리퍼블리카·컬리·버킷플레이스·메가존클라우드·무신사 등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들이 벤처천억기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벤처천억기업은 2005년 첫 조사에서 68개를 기록한 후 꾸준히 증가해오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직후인 2021년 106개, 2022년 130개 등 늘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경기불황에 39개사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올해는 전년보다 2배 가까이 많은 77개사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벤처천억기업 985개사가 달성한 총매출은 258조원으로 전년(235조원) 대비 9.8% 증가했다. 벤처천억기업을 하나의 그룹으로 묶을 경우 매출 규모는 삼성그룹(332조원), 현대차그룹(280조원)에 이어 3위 수준이다. SK그룹(206조원), LG그룹(104조원)보다도 많다.

이들이 고용한 인력은 35만6000명으로 전년대비 7.9% 증가했다. 중기부는 이들이 국내 최대 기업집단인 삼성그룹(28만5000명)을 뛰어넘는 일자리를 창출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벤처천억기념식은 '제1회 벤처 주간'의 2일차 행사로 개최됐다. 행사에서는 신규 벤처천억기업에 대한 기념 트로피 수여와 함께 중기부와 주요 지원기관이 국내 벤처기업들의 스케일업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의 '천억기업 얼라이언스'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행사에 참석해 "위기 속에서도 매출 1000억원을 이뤄낸 혁신의 힘이 대한민국 경제의 방향을 다시 쓰고 있다"며 "국내에서 기술·시장 검증을 통과한 벤처천억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더욱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