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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연, 땅 꺼짐·도시침수 대응 기술 총력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5.09.2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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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이 고양시 건설연 본관에서 '땅 꺼짐 예방 체계와 도시침수 안전 전략'을 주제로 진행한 미디어데이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이 고양시 건설연 본관에서 '땅 꺼짐 예방 체계와 도시침수 안전 전략'을 주제로 진행한 미디어데이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이하 건설연)이 24일 일산 본원에서 '땅 꺼짐 예방 체계와 도시침수 안전 전략'을 주제로 미디어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재난·재해 예방을 위한 연구개발(R&D) 성과와 전략을 공개했다.

건설연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에서 957건의 땅 꺼짐(싱크홀) 사고가 발생했다. 주 원인은 지하시설물 노후화, 대규모 지하개발 공사로 인한 지반침하 등이다. 시설별 관리 주체와 법규가 달라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한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건설연은 △국가 정책개발 및 법률 제정 지원 △2018년부터 운영 중인 '건설안전데스크' △데이터 기반 열수송관 위험예측 시스템(현재 국내 열수송관의 60% 적용) △AI 기반 '디지털 지하정보 땅 꺼짐 위험예측 및 가시화 지도'를 개발했다. 이 지도는 하수관 노후도와 매설 밀집도 등을 분석해 위험도를 시각적으로 표시한다.

강재모 연구위원은 "발생 원인별 맞춤 대응책 마련과 전문가 지원 시스템 확대가 필요하다"며 "향후 실시간 예측과 AI 시뮬레이션 기반 사고 대응까지 기술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선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은 24일 경기 일산 건설연 본원에서 열린 언론간담회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재난·재해 연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선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은 24일 경기 일산 건설연 본원에서 열린 언론간담회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재난·재해 연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호우는 1970년대 대비 두 배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연간 22회 이상 기록되고 있다. 도시 치수능력 한계를 넘어 반복되는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건설연은 홍수예보시스템, AI 기반 홍수예보체계 등을 구축했고, 현재는 도시 특성을 반영한 '도시침수 예측모형', 디지털트윈 기반 침수 예측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해당 시스템은 도로별 침수 가능성을 색으로 표시해 직관적 대응을 돕는다. 김형준 수석연구원은 "2026년까지 예측모형 개발을 완료해 국민 체감형 홍수 대응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건설연은 지난 6월 '재난·건설재해 안전 프로젝트팀(PT)'을 출범시켰다. 구글 검색량 분석을 통해 땅 꺼짐, 도시 침수, 대형 화재, 건설사고를 4대 연구 우선 분야로 선정했으며, 44명의 박사급 전문가가 참여한다.

박선규 원장은 "향후 PT는 자연재해와 건설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적·정책적 해결 방안을 보다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며 "공백기술 확보를 위한 신규 대형 R&D를 기획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연구성과를 통해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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