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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국가 핵심자산 지킨다…AI스페라, 해킹 무력화 특허 美 등록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5.09.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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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보안 기업 AI스페라가 'DNS(Domain Name System) 서비스를 이용하는 악성 사이트의 숨겨진 IP(인터넷 프로토콜) 주소를 찾는 방법 및 장치'에 대한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DNS를 악용해 실제 서버 위치를 숨기는 해커들의 우회 공격 수법을 무력화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기업 대상 랜섬웨어 및 피싱 공격부터 국가 차원의 APT(지능형 지속 위협) 해킹까지 근본적인 차단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DNS는 도메인 주소를 실제 IP 주소로 변환하는 시스템이다. 도메인을 통한 접근만 허용하고 서버 IP를 노출하지 않아 직접 해킹이나 디도스(DDoS) 공격을 막는 용도로 활용돼 왔다.

하지만 이 구조적 특성을 해커들이 악용하면서 수사기관과 보안 전문가들이 서버 위치를 추적하거나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데 막대한 시간과 자원이 소요되고 있었다.

AI스페라가 보유한 이번 특허 기술은 위협 인텔리전스(TI, Threat Intelligence)를 기반으로 △배너 응답 분석 △HTML 소스코드 비교 △이미지 유사도 검증의 3단계 필터링 과정을 통해 악성 도메인과 연결된 실제 IP 주소를 도출한다.

AI스페라의 자체 보안 플랫폼 '크리미널 IP'에 탑재된 이 기술은 43억개에 달하는 전세계 IP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서버 위치 식별의 정확도를 높였다. 특허 기술은 크리미널 IP 전 제품군에 적용되며, 별도의 설치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하다.

사용자는 단순히 도메인이나 IP 주소를 검색하는 것만으로 숨겨진 실제 IP 주소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고, API 연동을 통해 기업의 기존 보안 시스템과 실시간 탐지 및 차단 기능도 통합할 수 있다.

기존에는 해외 기반 공격을 추적하기 위해 국제 공조가 필수였다면, 앞으로는 기업 보안팀 차원에서 사전 차단이 가능해진다. AI스페라는 현재 18건의 국내외 특허를 등록·출원했으며,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국을 대상으로 50건 이상의 특허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강병탁 AI스페라 대표는 "VPN, 프록시, 위장 API를 통한 우회 공격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며 "이번 특허 기술을 연동하면 기업이 위협을 선제적으로 식별하고 차단할 수 있다. 앞으로도 기업과 국가의 핵심 자산을 보호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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