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엔젤투자리스트 최고위 과정 모집

만15세 의대 합격 '엄친아'...'AI 문진'으로 의료 사각지대 해소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5.08.19 06:00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스타트UP스토리] 이찬형 메디아크 대표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찬형 메디아크 대표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찬형 메디아크 대표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지난 3월 방영된 채널A 연애 예능 프로그램에서 화제를 모은 출연자가 있다. 만 15세의 나이로 의대에 합격하고, 이후 의료 AI(인공지능) 스타트업을 창업한 이찬형 메디아크 대표다.

메디아크는 외국인 환자를 위한 AI(인공지능) 기반 사전 문진 애플리케이션 '심토미'를 운영 중이다. 이찬형 대표는 "한국은 1인당 연간 외래진료 횟수가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3배에 달할 만큼 의료 접근성은 뛰어나지만 진료당 문진 시간은 약 3분에 불과하다"며 "의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심토미'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만15세에 의대 합격…군의관 시절 창업 도전


메디아크 개요/그래픽=윤선정
메디아크 개요/그래픽=윤선정
이찬형 대표는 만 15세에 의대에 합격했다. 연년생인 형과 함께 중학교 시절부터 홈스쿨링을 시작하며 검정고시를 치렀다. 중학교 2학년 때 중학교와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합격하고, 이듬해 의대에 합격했다.

그는 "부모님의 교육 철학은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스스로 원하는 길을 찾도록 하는 것이었다"며 "홈스쿨링을 시작한 첫 해에는 여행을 다니고 미술과 음악도 배우다가 형과 함께 의사를 목표로 삼으면서 공부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의료인의 길을 걷던 이찬형 대표가 창업을 결심한 건 군의관 시절이었다. 군은 의료 선진국인 한국 안에서도 접근성이 가장 낮은 곳 중 하나다. 외진 지역에 위치한 부대가 많고 군의관도 부족해 장병이 아파도 간부가 먼저 상태를 보고 병원 진료 여부를 판단하는 일이 많아서다.

이 대표는 "간부들이 질환의 응급 여부나 진료과를 보다 정확히 판단할 수 있도록 군에서 자체 문진 시스템을 개발했고, 이 과정에서 현재 메디아크의 최고기술책임자(CTO)도 만나게 됐다"며 "2021년 7월부터 개발을 시작해 2022년 초 일부 부대에 실제 도입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의료접근성 낮은 외국인 공략…해외 진출 박차


이찬형 메디아크 대표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찬형 메디아크 대표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전역한 이 대표는 군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메디아크를 설립했다. 의료 소비자 중에서도 언어적 장벽으로 의료접근성이 낮은 외국인을 집중 공략했다.

이 대표는 "외국인 유학생과 노동자가 늘면서 국내 체류 외국인이 증가하고 있지만 언어 장벽 때문에 여전히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외국인이 자신의 증상을 모국어로 입력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요약 리포트로 작성하고 이를 한국어로 번역해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메디아크는 현재 △병원용 AI 문진 플랫폼 '심토미' △의료진용 기록 보조 시스템 '심토미-케어'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심토미'는 환자가 앱이나 병원 키오스크를 통해 증상을 입력하면 AI가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솔루션으로, 현재 13개 언어를 지원하며 전국 1000여개 병원과 약국에 도입돼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병원 예약 시스템을 '심토미'에 추가로 탑재할 예정이다. 동시에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동남아시아 등 다언어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다.

이 대표는 "한국인 관광객이 해외에서 병원을 방문할 때도 '심토미'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언어가 공존하는 국가에서 현지인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메디아크  
  • 사업분야의료∙헬스케어
  • 활용기술신소재
  • 업력***
  • 투자단계***
  • 대표상품***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메디아크' 기업 주요 기사

관련기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