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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픽스, 큐브위성 촬영영상 유럽 수출…"국내 최초 해외 상용화"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08.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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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스타트업 텔레픽스가 자사의 큐브위성 '블루본(BlueBON)'이 촬영한 위성영상에 대해 유럽 지역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국내 큐브위성 영상의 최초 해외 상용화 사례다.

이번 계약은 폴란드 소재 위성기업과 진행됐다. 텔레픽스의 위성영상을 폴란드 기업이 유럽 전역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판매권 계약금은 30만달러(4억원) 규모로, 영상 판매 수익은 양사가 분할하게 된다. 또 텔레픽스의 위성영상 분석 AI(인공지능) 에이전트인 '샛챗(SatCHAT)' 공급도 계약에 포함됐다.

유럽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위성영상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중심 공급체계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에 텔레픽스는 큐브위성 발사 전 선계약을 진행했고, 올해 1월 위성발사에 성공한 뒤 영상 품질을 확인하면서 최종 계약했다. 계약 직후 텔레픽스는 폴란드 및 우크라이나 인근에 대한 영상 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성과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큐브위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한 최초 사례로 평가된다. 텔레픽스는 "기존 초소형 큐브위성의 한계로 꼽혀 온 영상 품질 저하와 정밀 촬영 불가 등 문제를 해결한 성과"라고 말했다. 실제 텔레픽스는 6U(15kg)급 위성으로 16U(25kg)급 위성보다 높은 화질의 영상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성 자세를 안정적으로 기울이는 틸트 촬영도 텔레픽스의 강점이다. 이전까지 큐브위성들은 자세 제어 기술의 한계로 수직으로만 영상 촬영이 가능했다. 텔레픽스는 "틸트 촬영으로 영상 품질 저하 없이 원하는 지역을 더 자주 촬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텔레픽스는 블루본 위성에 적용된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들이 모두 자체 개발됐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블루본에는 초점 조절 특허 기술이 적용된 분광카메라, AI 컴퓨팅 시스템 '테트라플렉스', 성능시험 및 영상처리용 AI 소프트웨어 등 텔레픽스가 자체 개발한 부품·소프트웨어들이 탑재됐다.

전승환 텔레픽스 글로벌사업부문장은 "블루본은 텔레픽스가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초정밀 전자광학 기술과 피지컬·에이전틱AI 기술이 집약됐다"며 "유럽 우주국(ESA) 회원국인 폴란드를 통해 위성의 수익을 창출한다는 것은 국제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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