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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핑크퐁컴퍼니 "엔터·게임·콘텐츠 장점만…글로벌IP 생태계 구축"

박기영 기자 기사 입력 2025.11.0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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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대표 "차세대 패밀리 엔터기업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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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더핑크퐁컴퍼니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더핑크퐁컴퍼니
"더핑크퐁컴퍼니는 엔터사의 콘텐츠, 게임사의 유지·보수 기술, 콘텐츠사의 외형을 동시에 갖고 있다. 앞으로도 엔터·게임·콘텐츠 사업 영역의 중간에서 장점만 뽑아 사업을 펼치겠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더핑크퐁컴퍼니는 3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비전과 향후 성장 전략을 이같이 설명했다.

2010년 설립된 더핑크퐁컴퍼니는 핑크퐁·아기상어·호기·베베핀·씰룩 등 다양한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 콘텐츠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Baby Shark Dance)는 60개월 연속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를 기록 중이며 전체 유튜브 채널 누적 구독자 2억8000만명, 조회수 1900억회를 돌파했다. 후속 IP인 '베베핀'은 2022년 공개 이후 미국 등 11개국 넷플릭스 키즈 부문 1위를 달성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설립 초기부터 활발한 해외 활동으로 244개국·25개 언어 현지화 체계와 글로벌 유통망을 구축해왔다. 올 상반기 연결기준 해외 매출 비중이 76%, 영업이익률은 약 20%에 달한다.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는 이날 "더핑크퐁컴퍼니는 지난 10여년간 글로벌 히트 IP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이젠 AI와 데이터, 현지화 전략을 결합한 차세대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은 그 전환의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밝혔다.

AI와 데이터를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 제작 체계도 함께 공개했다. 축적된 성공 IP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획 단계부터 흥행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이터 기반 글로벌 제작 시스템을 운영 중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했다.

실제 2014년 출시된 '핑크퐁'이 유튜브 구독자 1000만명 달성까지 53개월이 걸린데 비해 2022년 선보인 '베베핀'은 14개월 만에 같은 성과를 달성하며 데이터 중심 제작 체계의 효과를 증명했다. AI 번역·더빙 도구인 '원보이스'도 더핑크퐁컴퍼니 만의 무기다. 원보이스는 다국어 현지화 과정의 효율을 높이고 제작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자체 AI 솔루션으로 향후 IP 제작 과정 전반에 적용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더핑크퐁컴퍼니는 단순히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콘텐츠 비즈니스를 설계하는 기업"이라며 "소수의 작가주의에 머무르기보다 콘텐츠의 폭넓은 노출과 소비자의 선택을 통해 가치를 증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신규 IP 개발·출시 △IP 제작 프로세스 고도화 △프리미엄 애니메이션 제작 △글로벌 LBE(Location-Based Entertainment) 사업 확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출시한 차세대 IP '키키팝팝'(Kikipuppup)은 일본 5대 지상파 방송사 TBS와 손잡고 선보인 공동 제작 프로젝트로 유튜브 선공개 후 내년 일본 현지 TV 방영을 앞두고 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기존 2~3년마다 신규 IP를 선보이던 기간을 1년까지 줄이겠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그동안 자체 데이터·AI·현지화 역량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글로벌 IP 생태계를 구축해왔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이러한 경쟁력을 한층 고도화하고 전 세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핑크퐁컴퍼니는 이번 상장을 통해 20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3만2000~3만8000원이며 총 공모 예정 금액은 640억~760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4592억~5453억원으로 예상된다. 수요예측은 이날까지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오는 6~7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다.

더핑크퐁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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