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산업 영역에서 AI(인공지능)와 디지털 기술로 인한 발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교육산업 역시 기술 발전으로 인한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특히 교육 콘텐츠의 접근성과 유통 구조 등의 한계는 산업적 결핍을 해소하려는 스타트업들에게 혁신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현재 교육산업은 교과서를 중심으로 한 교육 콘텐츠 저작권 이슈로 인해 산업적 발전은 물론 스타트업의 성장마저 가로막혀 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은 이제 단순히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교육 시장을 재구성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보다 혁신적인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AI와 같은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학습의 개인화, 자동화,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교육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그러나 이러한 혁신적인 시도들이 성공적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기존 교육산업의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 특히 민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야 하는 교과서 등 교육 콘텐츠의 저작권이 장애물이 되고 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은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저작권 유통 시스템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 시도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마주하는 법적·규제적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큰 과제다.

교육 콘텐츠는 민간 출판사들의 통제하에 놓여 있다. 교과서와 같이 교육의 기본이 되는 공공재 성격을 가진 자료조차 민간 출판사의 이익 모델에 따라 제한적으로 유통되고 있다. 이로 인해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은 교육 콘텐츠를 합법적으로 활용하는데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결국 교육 자원의 불균형적인 분배로 이어지고 혁신적인 교육 콘텐츠의 제공을 막는 원인이 된다.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이 교육 시장에 진입하려면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고, 기존의 법적, 규제적 장벽을 넘어서야 한다. 그러나 현재 교재 저작권 시장은 출판사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정착되어 있어 새로운 스타트업들이 그 안에서 공정하게 경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교과서는 교육의 공공재로서 모든 학생에게 평등하게 제공되어야 하지만, 일부 민간 출판사들은 이를 사유화하여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이는 교육의 공정성과 접근성을 제한해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이 혁신을 통해 제공하려는 교육 콘텐츠의 가치를 저하시킬 수 있다.

AI와 같은 첨단기술은 교육을 개인화하고 학습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은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학생 개개인의 학습 스타일에 맞춘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며 학습 진척도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분석할 수 있다. AI는 또한 교사들에게는 수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고 학생들에게는 더 풍부하고 개인화된 학습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기존의 교육 시스템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AI 기반의 에듀테크 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법적·규제적 장벽을 넘어서는 것뿐만 아니라 교육 자원의 공정한 유통과 접근성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질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정부는 △공정한 저작권 유통 시스템의 구축 △교육자원의 공정한 분배를 보장하는 정책 수립 △AI를 활용한 맞춤형 학습 솔루션이 교육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지원책 등을 구축해야 한다.

에듀테크 스타트업은 교육의 미래를 재구성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혁신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교육 시장의 구조적 개혁이 필요하며,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중요하다. AI 시대, 교육의 미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이 주도해야 할 시점이며 이들이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 혁신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