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진=벨 테라퓨틱스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벨 테라퓨틱스가 개발한 불면증 치료기기 '슬립테라(Sleep Thera)'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첨단기술군)로 지정됐다. 뇌과학과 사운드 기술을 접목한 신개념 디지털 치료제로서의 잠재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23일 벨 테라퓨틱스에 따르면 슬립테라는 생체신호를 기반으로 환자 개인에게 최적화된 디지털 자극을 생성,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디지털 치료기기다. 기존 치료기 대비 빠르고 효과적인 개선 효과가 기대되며, 이번 지정으로 우선 심사 적용 대상이 됐다. 이에 따라 신속한 인허가 절차가 가능해졌고, 비급여 또는 선별급여 형태로 의료 현장에서 최대 3~5년간 사용할 수 있는 기반도 확보했다.
슬립테라의 기술력과 임상 결과는 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국제 수면학회(SLEEP 2025)에서 발표됐다. 또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매체 HCP Live가 선정한 'SLEEP 학회에서 주목해야 할 7대 연구'에 포함돼 해외 학계에서도 높은 주목을 이끌었다.
2023년 설립된 벨 테라퓨틱스는 뇌과학 기반의 디지털 치료제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짧은 시간 내 국내 혁신의료기기 지정은 물론 미국 지사 설립, 유럽 CE MDR 인증까지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디지털 신약 분야에서 기술과 임상 근거를 동시에 확보하는 스타트업은 드물다"며 "슬립테라의 상용화를 통해 불면증 치료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