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이스라엘 V2X 칩셋 '오토톡스' 인수…韓 에티포스 대체기술 부각

김건우 기자 기사 입력 2025.06.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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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 인코퍼레이티드(이하 퀄컴)이 이스라엘 차량-사물통신(V2X) 전문기업 오토톡스의 인수를 완료하면서 에티포스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9일 에티포스 관계자는 "이번 M&A(인수합병)으로 국내 차량통신 팹리스 기업 에티포스가 퀄컴의 유일한 글로벌 대안 공급자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에티포스는 SDM(소프트웨어 정의 모뎀) 기반 5G-V2X 칩셋을 자체 개발 중이다. 2024년 미국 키사이트테크놀로지지스와 협력해 릴리즈 16 기반의 사이드링크 호환성 테스트를 세계 최초로 성공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 중 5G V2X 칩셋 상용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퀄컴은 자회사 퀄컴 테크놀로지스가 오토톡스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오토톡스는 2008년 설립된 V2X 통신 전문 팹리스 반도체 기업으로, 업계 최초로 V2X 칩셋을 개발했다. 인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2023년초 논의됐던 3억5000만 달러~4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퀄컴은 이번 인수가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Snapdragon Digital Chassis) 제품군을 확장하고, 차량 간 직접 통신 기반의 안전 시스템 구축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퀄컴은 2017년부터 V2X 기술에 꾸준히 투자했다.

통신업계는 이번 인수로 인해 V2X 전용 칩셋을 독자 개발하는 기업은 퀄컴 단일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퀄컴이 AP, 통신 모뎀, AI 프로세서 등 차량 내 전자시스템 전반을 지배하는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온 가운데, V2X 칩셋까지 품으면서 차량용 반도체의 수직 통합 구조를 더욱 강화하게 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V2X 칩셋의 독립형 대체 공급자의 필요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에티포스는 퀄컴 외 독립적으로 V2X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팹리스 업체가 사실상 전무한 상태가 되면서 향후 보유 기술력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에티포스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인더스트리ARC( IndustryARC)에서 5G 기반 V2X 칩셋 시장을 이끌 주요 기업으로 꼽힐 만큼 인정받고 있다.

인더스트리ARC는 "에티포스는 장비 교체 없이 5G로의 원활한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미래 지향적이고 경쟁력 있는 플랫폼 제공사"라며 "미국, 한국, 중동 시장 등에서 독립형 칩셋 공급자로서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인더스트리ARC에 따르면 V2X 칩셋 시장 규모는 2022년 6억8630만 달러에서 2031년 239억6520만 달러로 급성장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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