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3년 연속 세계 20위·아시아 5위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05.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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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스타트업블링크
자료=스타트업블링크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분석기관 스타트업블링크가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세계 20위, 아시아·태평양 5위로 평가했다. 3년 연속 20위다. 도시별 순위에서는 서울을 전년 대비 1계단 오른 20위로 평가했다.

창업진흥원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발간된 스타트업 블링크의 '2025년 스타트업 생태계 분석보고서'에서 한국이 이같은 성적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보고서에서는 서울의 순위가 1계단 오른 것 외에도 울산, 제주, 강릉, 포항, 청주 등 5곳이 분석 대상에 신규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스타트업 생태계 분석보고서는 스타트업블링크가 크런치베이스, 스타티스타, 에스이엠레시 등과 함께 2017년부터 발표하는 자료다. 전 세계 100개 이상 국가와 1000개 이상 도시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분석한다. 올해 보고서에서는 118개국 1473개 도시가 분석 대상에 포함됐다.

보고서는 한국의 연간 생태계 성장률이 23.7%로 글로벌 평균을 웃돌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강점으로는 정부의 '스타트업 코리아 정책'으로 유니콘기업 육성, 글로벌기업 유치, 외국인 창업 유입 확대 등 다양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고 했다. 한국에서 가장 강력한 산업 분야는 '사회 및 여가(Social & Leisure)'로, 이 부문에서 세계 11위를 기록했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한계점으로 일본(35%), 중국(45%) 등 다른 아태지역 국가들보다는 성장률이 낮고, 스타트업 생태계가 서울에 집중돼 한국 2위 도시인 대전과 약 44배의 격차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런 격차가 이전보다 증가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한 국가는 싱가포르(4위), 호주(12위) 중국(13위), 일본(18위) 등이다. 일본은 지난해 21위로 우리나라보다 순위가 낮았으나 올해는 18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도시별 분석에서는 서울이 20위로 올해 처음 글로벌 도시 순위 20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대전(366위), 부산(393위) 순이었다. 그밖에 울산(546위), 제주(852위), 강릉(887위), 포항(903위), 청주(1048위)가 올해 처음 순위권에 올랐다.

스타트업블링크는 "한국은 정책적 지원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빠르게 확대되며 유니콘 기업 수, 기업 성장률 부분에서 성과가 창출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초대형 혁신기업의 부재, 도전 문화 확산 부족,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는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유종필 창업진흥원 원장은 "우수한 지역 스타트업의 역량이 국내외 생태계 평가에 효과적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정책적 기반 마련과 글로벌 확산 전략을 강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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