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AI 스타트업 만난 개인정보위…"제도 불확실성 해소 노력"

성시호 기자 기사 입력 2025.03.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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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AI 스타트업 간담회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오픈소스 기반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 국내 개발사들이 법령상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고 위원장이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엔스페이스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이같이 발언했다고 전했다.

고 위원장은 오픈소스 AI 모델이 대개 자사·고객사의 이용자 데이터로 추가학습을 거치거나, 검색증강생성(RAG)으로 보강돼 개인정보 관련 법적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할지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됐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정보위가 지난해 발간한 '비정형데이터 가명처리 기준'·'인터넷상 공개된 개인정보 안내서' 등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중소기업을 위한 개인정보 관점에서의 '생성형 AI 안내서'를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국내 AI 스타트업 10곳(뤼튼·포티투마루·모레·인티그리트·엘리스·스캐터랩·로앤컴퍼니·유니바·에이슬립·S2W) 중 9곳은 사전 설문에서 연구·성능개선·응용서비스에 오픈소스 모델을 활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이 기업들은 자사·고객사가 보유한 이용자 데이터를 적법하게 활용하기 위한 법적 기준, 익명·가명 데이터 처리를 위한 구체적 방법론과 비식별데이터에 대한 재식별 평가기준을 명확히 마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고 위원장은 "AI·데이터 처리와 관련된 리스크 요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중소·스타트업 업계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기자 사진 성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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