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선주문→선도거래로 패러다임 전환, 구매비용 낮춘다"

하노이(베트남)=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04.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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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우리금융 디노랩-글로벌 데모데이 인 하노이]③에스앤이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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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훈 에스앤이컴퍼니 대표가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글로벌 데모데이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태범 기자
장세훈 에스앤이컴퍼니 대표가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글로벌 데모데이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태범 기자
"한국의 농산물은 경매유통 체제다. 경매 대상은 등급 농산물이며 등급 외 농산물, 즉 못난이 농산물은 경매 대상에서 제외돼 가격 결정 체계와 유통 체계가 부재한 상황이다."

장세훈 에스앤이컴퍼니 대표는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금융위원회와 우리금융지주가 공동 개최한 글로벌 데모데이에서 "한국의 못난이 농축수산물 생산액이 연간 약 10조원, 이 중 못난이 농산물 폐기 비용만 6000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모양은 완벽하지 않아도 맛이나 품질이 괜찮다면 훌륭한 상품이다. 하지만 농민은 판로를 확보하기 어려웠고 수요기업은 적합한 상품을 찾기 힘들었다. 에스앤이컴퍼니는 이런 미스매치를 기술로 해결에 나섰다.

에스앤이컴퍼니가 개발한 플랫폼 '비굿(B·good)'은 인공지능(AI) 기반 가격 예측을 바탕으로 못난이 농산물의 B2B 선도거래를 실현한다. 선도거래란 미리 계약을 하고 나중에 상품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장 대표는 "기업의 구매시스템은 예산을 기반으로 한 선주문 방식이다. 농산물 유통방식과 기업의 구매방식 간 미스매치가 발생하는 이유"라며 "기업의 선주문 방식에 대응할 수 있는 선도거래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굿은 가격예측을 통해 구매기업의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의 계약재배가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생산량을 전량 구매하는 식인 반면, 비굿의 선도거래는 필요한 수준의 수확물을 필요한 양만 거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장 대표는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높은 가격 예측력을 확보해야 한다. 예측력이 떨어지면 리스크 관리가 어렵고, 계약의 실효성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다"며 "그간 축적한 15억건이 넘는 빅데이터를 통해 예측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에스앤이컴퍼니는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했다. 태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에 한국산 농식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AI 기반 기술을 해외시장에 접목하기 위해 캐나다에서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베트남 진출과 관련해선 여러 정부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사전 준비를 마쳤다.

장 대표는 "상품 거래와 데이터 거래 관련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글로벌 융합 플랫폼을 실현해 농업의 스마트화을 이끌 수 있는 솔루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에스앤이컴퍼니  
  • 사업분야농축수산, 유통∙물류∙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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