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자산 400억 돌파 소풍벤처스…"기후테크에 더욱 크게 투자"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03.3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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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가 총 운용자산(AUM)이 400억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새롭게 결성한 141억원 규모의 펀드를 바탕으로 AUM이 전년대비 52.2% 증가했다.

지난해 새롭게 투자한 신규 포트폴리오는 29개사다. 누적 포트폴리오는 143개사로 늘었다. 초기(창업 후 3년 미만) 기업이 85%며 리드투자 비율은 78%에 달한다.

투자금액 기준 지난해 중점 투자한 분야는 기후테크 45%,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40%다. 투자 지역으로는 비수도권이 29%, 글로벌 28%를 차지했다. 정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는 지난해 14개사를 골인시켰다.

소풍벤처스는 △카카오임팩트 △아산나눔재단 △농협중앙회 등 주요 파트너 기관과 협력해 기후테크, 농식품 특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예비·초기 창업기업 33곳의 성장을 견인했다. 3분의 1에는 직접 투자를 집행했다.

소풍벤처스는 유엔 지속가능 개발 목표(UN SDGs)를 추구하는 기업에 투자한다. 특히 SDGs 목표 중 7번 청정에너지, 12번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 13번 기후위기 대응과 같은 환경과 관련된 기업에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기후테크 포트폴리오를 통한 누적 탄소 감축량은 77만6000톤으로 추산된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9000만 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흡수량에 상응하는 수준이다. 향후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성장에 따라 탄소감축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부터는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넘어 시리즈A까지 투자 단계를 확대할 예정이다. 글로벌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벤처투자회사(VC) 자격을 획득하며 외연 확장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관련 펀드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가고 있다. 2022년 초기단계 기후테크에 집중하는 100억원 규모의 '기후 1호' 펀드를 결성한 이후 2년여만에 투자 집행을 완료했다. 이어 '기후 2호' 펀드를 지난달 성공적으로 결성했다.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는 "인류의 생존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경제와 산업 구조의 패러다임 전환은 필연적"이라며 "선제적으로 기후테크에 투자한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올해부터는 VC로서 보다 규모있는 투자와 글로벌 확장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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