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트럭, CJ대한통운 택배 나른다…인천~옥천 운송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03.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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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오토의 자율주행 트럭 /사진=마스오토
마스오토의 자율주행 트럭 /사진=마스오토
대형트럭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마스오토가 11톤 자율주행 대형트럭으로 CJ대한통운 (82,100원 ▲2,900 +3.66%)과 택배화물 운송 시범사업을 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마스오토는 첫 택배물류 간선운송을 수행한다. CJ대한통운의 인천 장치장센터부터 옥천 허브터미널까지 주 6일 동안 매일 218km 노선을 운송하는 프로젝트다.

이 중에서 고속도로 비중은 93%다. 마스오토의 자율주행 트럭은 제2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를 통과하며 올해 5만km 이상을 자율주행으로 운송하게 된다.

마스오토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국내의 대다수 자율주행 프로젝트와 달리 이번 프로젝트는 실제 택배화물 간선운송 현장에 직접 투입된다는 점에서 향후 확장 가능성이 주목된다"고 했다.

프로젝트에는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 부설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성능시험을 통과하고, 국토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트럭이 투입된다. 운전자 개입 없이 마스오토의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인 '마스파일럿'이 주행한다.

마스오토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보된 누적 110만km의 자율주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마스오토의 AI는 운전자 평균보다 12% 더 연비를 효율적으로 주행했다.

전체 운송료에서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40%까지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유인 자율주행에서도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유차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박일수 마스오토 대표는 "국내 물류업계 1위 사업자인 CJ대한통운과 자율주행 간선운송을 시작한 데 이어 향후 대형 트레일러를 활용한 운송 효율화까지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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