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릉특구, 서울 최초 '뇌졸증 환자 비대면진료' 실증특례 실시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3.10.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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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한 뇌졸중 환자 대상 비대면 진료부터 회복 모니터링까지 가능…KIST, 고려대의료원, 이센 공동 실증 추진

실증특례 사업에 참여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원격진료 진행하고 있다/사진=KIST
실증특례 사업에 참여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원격진료 진행하고 있다/사진=KIST
뇌질환 환자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연동하는 IoT 스마트 트래커/사진=KIST
뇌질환 환자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연동하는 IoT 스마트 트래커/사진=K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고려대학교 의료원, 이센과 함께 '뇌질환자 비대면 진료보조 시스템' 실증특례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 최초로 시행하는 이번 사업은 퇴원한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8일부터 시작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뇌졸중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15년 53만 명, 2016년 57만 명, 2017년 57만 명, 2018년 59만 명, 2019년 61만 명, 2020년 59만 명으로 거의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50대 이상 고령 환자가 많아 응급상황에서 즉각적으로 처방·예방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실증특례 사업에 참여하는 환자는 비대면 진료를 통해 대면 진료와 그 다음 대면 진료 사이에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된다.

평소 환자가 기록한 식사 및 복약 여부, 문진 및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사용한 신체기능 데이터는 의료진에게 실시간 공유되어 모니터링된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진은 개인별 맞춤 처방을 통해 환자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는다. 비대면 진료가 가능해질 경우 상대적으로 대면 진료 부담이 큰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한 번이라도 더 의사를 만나 이상 증상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비대면 처방전 발급, 약 배송 등의 기능을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향후 고령자, 도서·산간 거주자 등 의료 취약계층의 의료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KIST 바이오닉스연구센터 한성민 책임연구원은 "뇌 손상으로 운동 기능이 저하되거나 장애가 생긴 환자는 초기에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실증특례 사업을 통해 뇌질환자 비대면 진료 보조시스템이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임환 홍릉강소특구사업단장은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실증특례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홍릉강소특구가 보유한 병원, 대학, 연구소 등의 인프라를 적극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홍릉강소연구개발특구는 KIST와 경희대학교, 고려대학교가 기술핵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초격차 기업 육성, 글로벌 진출 지원, 창업학교 운영 및 전문인력 양성 등의 다양한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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